98세 한국전 참전용사, 부산 추억 담긴 자료 한인회에 기증

by admin posted Mar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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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훈 아리조나주 한인회장은 2025년 3월 14일 피오리아에 위치한 아리조나 한국전 참전전우회 웨스트밸리 지부를 예방했다.

이번 예방은 웨스 스테이플턴 지부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웨스 스테이플턴 회장은 오랫동안 보관해온 한국전 관련 자료와 전쟁 당시 임시 수도로 사용된 부산의 대형 화재 관련 사진 등 자료를 한인회에 기증했다.

현재 98세인 웨스 회장은 한국전쟁 중 소방 업무를 맡아 부산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함께 지내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한국인들과의 정 때문에 오랜 기간 자료를 간직하며 그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참전전우회를 이끌고 있는 웨스 회장은 거동이 불편함에도 한국에서의 추억과 무용담을 이야기할 때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대단한 열정을 보였으며, 당시 군사용 작전 지도를 임 회장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사람들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족들도 잘 모르지만 생사를 같이 나눈 대한민국과 그 나라 사람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애훈 회장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추억의 산물인 이런 귀한 자료들을 기꺼이 한인회에 기증하기로 한 결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총영사관을 통해서든, 웨스 회장이 희망한 대로 부산의 박물관에 기증이 가능한지 최선을 다해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임애훈 회장은 또 여건상 한국전 이후 한 번도 대한민국을 방문하지 못한 웨스 회장에게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에서 연로한 한국전 참전 전우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Revisit Korea’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거동이 더 불편해지기 전에 대한민국 정부의 초청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한인회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주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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