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멜산 기도원 창립 제19주년 감사예배 성황리에 성료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y 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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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고 은혜가 넘치는 갈멜산 기도원(원장 지금순 목사) 창립 19주년 감사예배가 50여명의 축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4월 22일 오후 5시 30분경 윤중희 목사(아리조나 온누리교회 시무)의 찬양 인도로 시작되었다. 

찬양을 인도한 윤 목사는 "전도사 시절 딱 한번의 찬양을 인도해 본 경력밖에 없는데, 지 목사님의 부탁으로 내 생애에 딱 두번째 찬양을 인도할 수 있는 영예를 가졌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사 목사님의 요청이 있어 <오 신실 하신 주> (하나님 한번도 나를) 찬양곡을 마지막 곡으로 선택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투산 지역에서 참석한 축하 성도들이 교통 체증으로 예정 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할 즈음에는 기도원의 예배실에 준비한 좌석들이 거의 빈자리가 없이 꽉 들어 찼고 뜨거운 열기로 예배실의 에어컨을 들려야만 했다.

마이크를 건네 받은 지금순 목사는 "우리 기도원 창립 제19주년 감사예배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묵도로 예배를 인도해 갔다. 

예배 순서에 의해 찬송가 245장을 부른 뒤 이안일 장로(아리조나 장로회 회장)의 대표 기도를 하며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리로다"라는 말씀을 상기하며 "기도하면서 수고와 간구로 기도원을 가꾸어 오신 지금순 목사님에게 주님의 은혜로 영육 간에 더욱 강건케 해주시옵소서"라는 기도로 이어졌다.

이날 창립 감사예배는 이창언 목사(투산 사과나무교회 시무)가 요한복음 21장 15-17절을 인용해 "요한의 아들 시몬아"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 이 목사는 예수는 고기를 잡는 어부 시몬을 자신의 첫번째 제자로 삼고 훈련하여 아가폐의 사랑을 입으로 고백한 그에게  '베드로'라는 영적 이름을 부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 목사는 '시몬'이라는 이름은 육적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며 '베드로'는 예수로부터 직접 얻게된 영적 이름이라는 신학적 논리로 신령상의 신실함과 베드로가 고백한 아가페적 사랑에 대한 비교를 전개해갔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번씩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똑같은 질문을 하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신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를 반복하며 대답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비로소 "내 양을 먹이라"고 사명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경상북도 안동이 자신의 고향인데 자신을 목사가 되도록 도와준 친구를 찾아 수년전 고향에 찾아가 봤더니 마을이 온데 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하며, 이유인즉 그가 태어났던 한 부락이 저수지로 변해 물속으로 잠겨 버렸기 때문에 '고향을 잃은자'가 되었다고 푸념을 하였다. 그는 친구를 만나 자리를 함께 하였는데 '담배를 피우자'고 제안을 하는가 하더니 식사 후에는 술을 함께 마시자고 하여 곤욕스러웠다고 말하며,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아직도 세상 근성을 버리지 못한 친구들처럼 지금 이 자리에도 그와 같은 분들이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청중을 둘러 보았다.

갈멜산 기도원 창립 제19주년 감사예배의 마지막 순서에서 김오현 목사(아리조나 목사회 회장)는 "기도원을 19년간 잘 보호해 주시고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이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며 헌금 감사기도와 함께 축도를 하였다.

이어진 친교시간을 대표해 조용호 목사(아리조나 장로교회 시무)는 식사 감사기도를 통해 지난 19년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정원으로 잘 보호해주신 은혜에 감사한다며 더욱 번창한 기도원으로 성장시켜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본 기도원 이층의 배란다에 준비한 친교실로 향했다. 창밖에 보이는 전원을 풍경으로 한 식탁에서 기도원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의 신선한 채소를 주식으로 준비된 식탁을 맞이한 축하객들은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기사/사진 제공: 아리조나 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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