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에너지가 넘쳤던 '2017 WOT'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y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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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태권도(앤써니 누엔/ 조니 누엔 관장, 사진) 주최 '2017 WOT(Wave of Taekwondo) 태권도 챔피언십'이 4월2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챈들러 하이스쿨 체육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 한 '2017 WOT' 챔피언십엔 아리조나의 태권도장들을 비롯해, 뉴멕시코, 네바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지에서 30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몰려들며 성황을 이뤘다.

시합이 열리는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 개로 나뉘어진 대련장에는 화려한 조명들이 비추고 있었고 흥겹고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와 기존의 태권도 시합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기존의 태권도 시합장이 출전선수들의 기합과 박수소리만이 들려왔다면 WOT 태권도 챔피언십은 젊은 에너지가 물씬 흘러 넘쳐나는 느낌이었다.

앤써니 누엔 관장은 "지난해 첫 회 대회 때부터 크게 호응을 받았고 올해는 대회 참가자가 작년 대비 50%가 증가했다"며 "젊은 선수층을 위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홍보와 더불어 지인과 동료 등 많은 분들이 힘써 도와주신 덕분에 제2회 대회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WOT 2017'은 대회장 분위기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스포츠 품새와 올림픽 스타일 겨루기로 경기의 다이내믹함을 더했고 현금을 부상으로 내건 '올드스쿨 파이트오프' 대련은 호구와 헬멧만 착용한 채 경고 없이 진행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흥미진지한 대련으로 눈길을 모았다.

대회 중간중간 주최 측이 티셔츠를 무료로 관중들에게 배포하고 K-Pop 공연을 순서에 집어넣기도 하는 등 색다른 태권도 페스티벌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보였다.

오전 12시 경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이성호 한인회장 등 관계자들이 인사말을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올해 3월 아리조나 태권도 협회 주최 스테이트 챔피언쉽에 이어 이번 WOT 대회, 8월 AZ United Taekwondo 주최 '피닉스 그랑프리' 대회, 그리고 투산에서 열리는 리오리코 대회, 11월 아리조나 태권도 페스티벌 등 2~3개월 간격으로 아리조나에선 대회가 열렸거나 계획되어 있다.

이번 WOT 시합은 7월에 있을 전국대회에 앞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사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WOT 대회에 심판으로 참석한 코리아 태권도 아카데미의 마성일 관장은 경제 상황 때문인지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수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열린 것에 대해 환영을 표시하면서도 실전적인 스파링 위주로 진행되는 시합이라 예의를 중시하고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태권도가 아니라 학생들이 과격한 성향을 띄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마 관장은 이어 "그런 부분은 각 출전도장에서 선수들을 잘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멋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고 설령 패배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성장의 경험이 된다는 교육적인 의미를 잘 전달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하고 확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월26일 JW 매리엇 데저트 리치 호텔에서 '피닉스 그랑프리'를 개최하게 되는 AZ United Taekwondo의 제이 오 디렉터는 "처음 20명으로 시작했던 AZ United Taekwondo가 이제는 매주 토요일마다 여러 도장의 50여명이 모여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하고 "'피닉스 그랑프리'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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