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한인볼링대회 및 달라스 체전 대표선수 선발전

by 코리아포스트 posted May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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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한인볼링협회(손성미 회장) 주최 '제13회 아리조나 한인볼링협회장배 볼링대회 및 미주 달라스 체전 대표선수 선발전'이 4월30일(일) 오후 5시30분부터 챈들러에 위치한 AMF McRay Lanes에서 열렸다.

3명이 한 조가 되어 일반 3게임, Baker's Double 1게임 등 4게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총 3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푸짐하게 마련된 경품들 옆에는 강선화 전 볼링협회장이 한국 체전에서 딴 금메달 등 여러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들과 사진이 전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개막식에서 손성미 회장은 "많은 선수들 참여해주신 것과 후원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간략한 인사말을 전하고 내외귀빈을 소개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볼링협회는 한국에서도 그 위상을 높이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달라스 미주 한인체전 출전에 협조가 필요하시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성미 회장이 대회 방식을 소개한 뒤 "이번 대회는 달라스 체전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는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영구 체육회장은 강선화, 한이섭 전 볼링협회장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고 미주한인체전과 아리조나 체육회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인섭 전 회장은 경기시 레인 사용과 에티켓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고지했다.

이어 이성호 한인회장과 유영구 체육회장이 시구하고, 손성미 회장이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대회가 시작됐다.

약 3시간 가량 이어진 경기를 통해 출전선수들은 그간 연마해온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게임을 유쾌하게 즐겼다.

호쾌한 스트라이크가 터져 나오거나 처리하기 힘든 스페어를 잡았을 때는 선수들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고, 반대로 원하는 방향대로 공이 가지 않거나 남은 스페어를 아슬아슬하게 처리하지 못해 아쉬운 탄식을 터트릴 때에도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경기를 이어 나갔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시상식에 들어갔다.

점수 집계 결과 총점 2112점을 획득한 Young Blood팀(강민호, 허윤, 김성준)이 10개 출전팀 가운데 단체전 1위를 차지했고, 2024점을 기록한 Trying Hard팀(Gowdy Toy, 원관식, 한이섭)이 2위에 올랐다.

핸디캡을 포함한 친선게임용 순위에서는 남자개인전 김성준(723) 1위, 강민호(719) 2위, Jason Park(717)이 3위에 올랐고, 여자개인전 1위는 강선화(741), 2위 최선희(686), 3위 김해숙(667) 씨가 각각 차지했다.  

미주체전 출전선수를 뽑기 위해 핸디캡을 배제한 스크래치 총점만을 따진 남자개인전 순위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고 한이섭(573), 김형준(549), 원관식(534), 이대호(532), Jason Park(528), 케빈송(528) 씨가 대표선수 선발기준 내에 들어갔다. 

또한 같은 카테고리에서 여자개인전 스크래치 순위에선 강선화(655), 김해숙(481), 최선희(475), 송순진(442), 장유순(419), 손성미(409) 씨가 대표선수 선발기준 내에 포함됐다.

Baker's Double에서는 김형준/Jason Park 조가 204점을 올리며 1위의 기쁨을 누렸고, Randy Warner/한이섭 조가 18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래플 추첨을 통해 협회 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상품들이 골고루 나눠졌다.

한편 아리조나 볼링협회는 오는 6월15일부터 나흘 간 열릴 2017년 달라스 미주한인체육대회에 10여명 가량의 선수단을 꾸려 출전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 남녀 개인전 1~6위까지 입상자와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던 선수 가운데 대표선수들이 선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주 한인사회 내 여자 볼링 최강자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강선화 전 회장이 이번 미주체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가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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