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조만간 피닉스 프리웨이서 무인운행 시작

by admin posted Jan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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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개발업체 웨이모가 아리조나주 피닉스 프리웨이에서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한다.

자율주행차 업계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시내 도로가 아닌 프리웨이에서 운행하는 건 웨이모가 처음이다.

웨이모는 8일 피닉스 지역의 프리웨이에서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시험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재규어의 SUV 아이페이스를 개조한 것이다.

그러나 회사의 단계적 운행 방침에 따라 우선은 웨이모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웨이모 직원들은 무인 로보택시를 타고 피닉스의 루프 101번 또는 202번 프리웨이를 달릴 수 있다. 

처음엔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다 점차 운행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지만 시내도로만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프리웨이를 이용하게 될 경우 운행시간을 최대 5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웨이모는 프리웨이를 운행할 경우 공항 이용 승객들의 시간 단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북부 스카츠데일까지 일반 도로로 50분이 걸리는 거리를 루프 101 피마 프리웨이를 이용하면 2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웨이모는 2022년 12월부터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기 시작했으며, 이로써 스카이하버는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공항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웨이모는 44번가에 위치한 PHX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24번가 PHX 스카이 트레인 역으로 공항 서비스 구역을 확장했다.

웨이모는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안전 운전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로 프리웨이 시험운행을 했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2022년 10월 챈들러와 그 주변 약 50스퀘어마일에 이르는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점차 범위를 확대해 2023년 5월에는 챈들러와 템피의 대부분과 피닉스, 스카츠데일, 메사 일부를 포함하는 180스퀘어마일이 넘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갔다.

지난해 7월에는 서비스 지역이 45스퀘어마일 더 늘어나면서 캐멀백 마운틴, 맥코믹 랜치, 더 팜 앳 사우스 마운틴 등의 목적지가 Waymo One 맵에 추가됐다.

웨이모는 현재 피닉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호출 방식의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반면 웨이모의 경쟁업체인 지엠 크루즈는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 충돌 사고가 일어난 이후 미 전역에서의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로보택시 950대 전체를 리콜 조처했다. 

크루즈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 카일 보그트도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뉴욕타임스는 “크루즈 회사 관계자들은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시한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웨이모를 추월하기 위해 속도전 경영을 해온 크루즈와 달리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전략에서 승객과 차량의 안전을 좀 더 강조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사소한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프리웨이 운행은 웨이모로선 이제까지와는 다른 높은 위험 영역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웨이모는 최근 714만마일(1150만km)에 이르는 자율주행차 운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10배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자율주행차를 타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유고브 설문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38%는 자율주행차가 늘어날 경우 교통 사고 사망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 사람(17%)의 2배가 넘는다. 

2022년 퓨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미 성인 응답자의 87%가 자율주행차의 시험 기준이 일반 자동차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아리조나 주립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연구하는 예저우 양 부교수는 “프리웨이는 더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보행자나 신호등이 없는 조건들 때문에 무인차량이 인식해야 하는 정보량이 훨씬 적어 어떤 면에서 시내 도로를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피닉스 주민 제롬 마틴은 “갑작스러운 고장이나 오작동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며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불신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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