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뭉게구름 -권준희

by admin posted Apr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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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JPG

 

 

하얀  네 몸을 기지개 펴고

파아란 하늘 잔디밭 삼아

태양곁에 연인처럼 드러누워

한가로이 일광욕을 하고있구나

 

덩치 큰 네가 날개도 없이

높은 하늘이 그리 자유로움은

입김보다 가벼운게로구나

 

산만큼, 하늘만큼 셈이나

가던 길 멈춰서서 올려다보니

 

그러면 그렇지...

네 어깨 그리고 등엔 

초과양을 넘어선 삶의 가방도

버거운 인생의 짐도 지우지 않았구나

 

수고의 땅 지구 위에 

지남철처럼 붙어다니는 내발이

오늘은 어쩌자고 이리도 네가 부러운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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