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진달래 -최혜령

by admin posted Jun 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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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마
 
수줍은 네 얼굴에
내 볼을 비비면
우린 금세 분홍 심장이 되었어
 
푸른 언덕 위에
산들바람이 불면
우린 함께 노래했어
 
온 산에 해맑은 
너의 미소를 품에 안으면
내 가슴은 따뜻했어
 
달빛이 무리지는 밤
너의 꽃술에 취해
소쩍새는 새벽까지 울었어
 
계절이 가고 오는
어수선한 세상에서도
여리지만 꿋꿋한 너
 
이 봄이 이울면 어때
기다릴거야 
너도 나를 잊지 말고 찾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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