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이북5도민회(유래경 회장)의 2017년 가을정기모임이 10월 30일(월) 오후 5시 반부터 코리아마트 내 푸드코트에서 열렸다.
매년 열리던 장소를 변경해 개최된 이번 모임에는 도민회 회원 70여명이 자리했다.
오수경 사무총장이 사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유래경 회장이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오 사무총장은 "고국방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내는 찬조금으로 도민회를 운영해 왔지만 최근 들어 아리조나에 배당된 인원이 3명으로까지 줄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뒤 "올해도 3명 가운데 2명 밖에 고국방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가시기로 했던 한 분이 개인사정으로 고국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금년엔 방문단 2명이 낸 찬조금 밖에 없어 부득이 하게 모임장소를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오 사무총장은 "그래도 장소를 옮기면서 그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비용절약을 위해 유 회장님이 수고를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7일부터 나흘 간 자신과 문영순 회원이 올해 고국방문단으로 한국에 갔었음을 전한 오수경 사무총장은 방문단의 일정과 내용에 대해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159명이 참가한 2017년 고국방문단은 첫날 현충원을 참배하고 청와대를 방문했으며 이튿날엔 평택 해군 제2함대 내 천안함 전시관을 둘러본 뒤 아산 현대자동차 생산공정을 견학했다. 일정 3일째엔 국가정보원과 전쟁기념관을,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도라산역과 실향민 전용묘지인 동화경모 공원을 방문했다.
유래경 회장은 새로운 신입회원으로 김한식, 이신철, 장명진 씨를 소개했다.
이어 유 회장은 고국방문단 신청시 새롭게 바뀐 내용을 전달했다.
기존엔 도민회의 추천만으로도 고국방문단 신청이 가능했지만 변경된 기준은 이북에 본적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적시된 가족관계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룰이 강화됐다고 유래경 회장은 말했다.
이외에 본인과 배우자 혹은 자녀가 신청시 부모님이 둘다 이북 출신인 회원은 부부 한 쪽이 고국방문단에 참여하고 3년이 지나야 그 배우자의 고국방문단 신청이 가능하고 만약 부모님 중 한 분만이 이북 출신이라면 그 기간은 5년으로 늘어나게 된 것도 더욱 엄격해진 요건이라고 오수경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에 유래경 회장은 "고국방문을 신청하실 분들은 다음주 피닉스에 열릴 총영사관의 순회영사업무를 이용해 가족관계증명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게 좋겠다"고 권고했다.
식사기도는 연합감리교회 이기용 담임목사가 맡았으며, 회원들은 주최 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맛있게 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또한 회원들은 도민회가 준비한떡 1팩 그리고 코리아마트에서 후원한 쌀 1포대 교환권을 선물로 나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