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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 전 지도자 부인이 아리조나 출신 시리아 구호활동가 카일라 뮐러가 강간 및 살해된 사건과 관련,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당국이 8일 밝혔다.

미 연방검사들은 성명을 통해 "연방수사국(FBI) 요원 윌리암 히니가 IS에 물적 지원을 모의한 혐의로 사망한 IS 지도자 부인 니스린 아사드 이브라힘 바하르(25)를 기소했다"고 말했다.

니스린 바하르는 현재 이라크에 구금돼 있다.

플래그스탭 출신인 여성 구호활동가 카일라 뮐러는 2013년 8월 자원봉사를 하러 시리아 알레포를 방문했다가 복면을 쓴 IS 대원들에 의해 납치됐다. 감옥에 다른 인질들과 함께 갇혔있었던 뮐러는 2014년 9월 움 사야프와 아부 사야프 부부에게 인계됐다가 지난해 사망했다.

미 연방검사들은 "사야프가 뮐러를 억류했으며,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뮐러를 지속적으로 성폭행 하도록 협조했다"고 전했다.

IS 석유·가스부 장관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는 자신이 억류한 인질과 관련, 알바그다디에게 직접 보고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해 5월 그는 시리아 기지에서 미군의 공습을 받고 사망했다. 사야프의 부인은 기소되기 전 이라크 당국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기소를 지지하며, 카일라를 위해 정의를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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