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립대(ASU) 법학대학은 이번 달부터 법대입학시험(LSAT) 대신 일반 대학원 입학시험(GRE) 성적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근 법대 지원생수가 급감하면서 1948년부터 시행된 LSAT의 위상이 68년 만에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미국 변호사협회(ABA)측은 "GRE점수를 입학기준으로 채택하는 것은 학교들이 독립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LSAT 이외의 대안에 대해 수용적인 입장을 보였다.
각 대학들과 ABA측의 이같은 입장은 향후 법대 입학 기준이 낮아질 것을 의미한다.
아리조나주립대 마크 밀러 법대학장은 "지난 GRE 시험시 응시자수가 같은 기간 치러진 LSAT시험 응시자에 비해 최소 5배 많았다"면서 "법대 입학 문턱을 낮추면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법대에 진학할 수 있고 복수전공도 선택할 수 있어 교육의 기회를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