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셰플리 교수, 투산에서 별세

201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이드 셰플리 전 캘리포니아 대학 교수가 아리조나주 투산에서 13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게임 이론의 대가로 알려진 셰플리 교수는 '정적 분배와 시장 설계에 관한 이론'으로 경제현상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그의 나이 89세였던 2012년 엘빈 로스 하버드 대학 교수와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정적 분배와 시장 설계에 관한 이론은 전적으로 가격으로만 움직이지 않은 현실에 가격 이외의 방식을 접목해 실생활의 메커니즘을 풀어낸 이론이다.

수학자이자 경제학자인 셰플리 교수가 연구원으로 27년간 일했던 민간 싱크탱크인 '랜드(The RAND)'에 의하면 그는 몇 주 전 엉덩이 뼈를 다친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천문학자인 할로 셰플리의 아들인 셰플리 교수는 1948년 하버드대에서 학사, 1953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랜드 연구소에서 일했으며 이후 1981년부터 UCLA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은퇴한 뒤 투산에 자리를 잡고 거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