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I-10 프리웨이 연쇄총격범'으로 기소된 남성이 주정부와 사법당국을 대상으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I-10 프리웨이 연쇄총격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체포된 레슬리 메릿 쥬니어(21)의 변호인단은 최근 아리조나 주정부, 마리코파 카운티, 더그 듀시 주지사, 마리코파 카운티 빌 몽고메리 검찰총장을 상대로 총 10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릿 쥬니어의 변호인단은 소장에서 "2015년 8월 기간 I-10 프리웨이에서 벌어진 총격사건 중 4건을 저지른 혐의로 메릿 쥬니어가 체포돼 기소됐지만 당국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들이 메릿 쥬니어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어떤 증거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수감으로 인한 월급 손실액, 소송 부담금 및 심리적 보상 등의 이유로 1000만 달러의 금액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메릿 쥬니어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I-10 프리웨이에서 벌어진 총 11건의 총격사건 가운데 4건을 저지른 유력 용의자로 붙잡혀 지금까지 6개월 간 갇힌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메릿 쥬니어가 총 11건 총격사건 가운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건과 관련한 혐의로 체포됐지만 아리조나 공공안전국은 그의 체포 이후엔 주민들에게 사건 관련 제보 협조를 바로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