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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출신의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직접적인 책임이라고 발언했다가 번복해 구설에 올랐다.

16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이라크 철군 결정은 이슬람국가(IS)가 국제 테러 위협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줬기 때문에 이번 총기 참사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의 이런 발언이 소셜 미디어와 뉴스를 통해 퍼져나가자 그는 말을 바꾸며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내가 잘못 말했다"면서 "나는 대통령이 개인적인 책임이 있었다고 시사하려는 의미가 아니었다.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아닌 그의 국가안보 결정들에 대해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매케인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지만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공격은 대체로 피해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CNN에서 "매케인의 기이한 발언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의 꼭두각시라는 가장 최신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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