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 지역에서 아리조나의 연쇄총격 살인범, 일명 'Serial Street Shooter'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을 봤다는 제보에 경찰이 출동해 긴 추격전을 벌였지만 범인은 아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타메사 경찰은 14일 새벽 1시쯤 아리조나 연쇄 총격 살인범 몽타주와 일치하는 사람이 근처에 총을 소지한 채 있다는 전화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는 경찰에 구체적인 용의자 차량 정보까지 제공했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그 차량을 찾아내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이웨이 몇 개를 갈아타는 긴 추격전 이후에도 용의자는 경찰과 대치하다 새벽 4시 30분쯤 차량에서 나와 결국 체포됐다.
하지만 당초 제보자가 언급한 권총은 없었으며 대신 용의자는 공기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 피닉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체포된 용의자는 연쇄총격 살인범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리조나 피닉스 시 서쪽지역인 메리베일 일대에서 벌어진 8건의 '묻지마' 총격사건으로 현재까지 7명이 피살됐고, 경찰은 3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