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9일 시작된 '풀러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 피해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아리조나 소방당국에 따르면 7월19일(월) 현재 '풀러 산불'로 인해 1만 3382 에이커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산불 피해지역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새까맣게 변해버린 산림의 모습이 나사의 인공위성에서도 포착될 정도다.
당국은 소방비행기와 헬기, 소방차 그리고 55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19일 기준으로 산불 진화율은 0%로 전혀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번개로 인한 이 산불 때문에 그랜드 캐년 노스림 캠핑 그라운드와 67번 국도 등이 폐쇄됐고 상황에 따라 주민 대피령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