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에 지역구를 둔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트렌트 프랭크스(공화) 의원은 한국에 배치될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 대해 "사드가 배치될 성주 지역에서 생산된 참외를 직접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다"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미사일방어(MD) 코커스와 전자파(EMP) 코커스' 의장인 프랭크스 의원은 지난 14일 미국을 방문한 한국 국회 국방위 소속 백승주(경북 구미갑)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사드 전자파는 농작물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전자파 밀도가 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백 의원 측이 17일 전했다.
프랭크스 의원은 "사드 포대 장비인 레이더는 인간이나 동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도의 강도를 가진 전자파나 마이크로파를 방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과 프랭크스 의원은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성은 사드 배치에 따른 위험성이 아니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남한을 타격하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