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세계 오지에 사는 인류 16억명에게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드론 '아퀼라'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아리조나 주 유마에서 아퀼라를 90분 이상 시험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라디오 전파와 레이저로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드론은 한번 비행하면 석 달 이상 떠 있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력은 40여m에 달하는 드론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에서 공급한다. 드론 1대가 6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며 60마일 지역에 인터넷 신호를 제공한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세계 각국의 오지에 거주하는 16억명에게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드론은 영국 서머섯에 있는 드론 개발사인 어센타(Ascenta)에서 합류한 팀원들이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3월 2000만 달러(약227억원)를 들여 이 회사를 인수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출신 직원들까지 합류시켜 '커넥티비티 랩'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