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렌트비 상승으로 인해 임대난이 심화되면서 중간소득자들이 렌트할 수 있는 임대주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련 정보분석 사이트인 '트룰리아닷컴'이 지난 4월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된 전국 메트로 지역 25곳의 임대주택 렌트비와 각 지역별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간소득층이 렌트할 만한 적정 가격대의 임대주택 수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감소했다.
아리조나 피닉스 지역의 경우 올해 4월 리스팅된 임대주택 중 중간소득자가 렌트 가능한 적정가격대의 임대주택 주택 수가 2015년 4월보다 9.4%가 줄었다.
오리건의 포틀랜드와 워싱턴의 시애틀 지역에서도 각각 6.2%, 4.2% 감소했다.
이처럼 적정 가격대의 임대 주택이 줄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렌트비 인상폭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LA, 워싱턴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1년간 10% 가까이 인상됐다.
이처럼 임대난이 가중되고 있는 원인은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렌털 인구가 약 900만 명이나 늘었지만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라는 게 하버드대 주택합동연구센터(JCHS)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