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불체자 의심되면 즉시 체포, 구금 등 '반이민법 SB 1070' 효력 대부분 무력화 될 듯 


new9.JPG



무차별적이고 강압적인 불체자 단속 규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리조나주 반이민법에 제동이 걸렸다.

아리조나주 마크 브르노비크 검찰총장은 15일 "특별한 사유 없이 신분을 조사하기 위해 이민자를 체포하거나 구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법정의견서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법정의견서에는 "교통법규 위반 검문이나 범죄 수사 과정에서 이민자의 신분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신분을 조사하기 위해 이민자를 검문하거나 체포 또는 구금할 수 없다"고 적시돼 있다.

이번 법정의견서는 주 내 각 지역 경찰과 셰리프 등 실질적인 이민자 단속기관의 법 집행 권한을 제한하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따라서 지역 경찰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존 이민법을 그대로 적용시키며 이민자를 색출하고 체포해도 법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주정부의 최대 수사기관인 검찰이 현 이민법의 집행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각 지역 경찰 기관에 무분별한 체포와 구금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크 브르노비크 주검찰총장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실 이 같은 이민법 집행 완화는 오래 전 시행됐어야 한다"며 "이번 법정의견서가 각 지역 경찰의 집행 가이드라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반이민법 제정의 시초가 됐던 아리조나주 반이민법(SB 1070)은 지난 2010년 제정된 이민자 단속법으로 경찰 등 수사기관이 이민자의 신분이 불체라고 의심만 들어도 체포하고 구금한 뒤 수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즉 아리조나주에서는 이민자가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경찰관의 의심만으로 무조건 경찰서로 연행된 뒤 신분에 대한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반이민법이 시행에 들어간 후 LA, 뉴욕 등 전국의 친이민자 도시들은 아리조나주에 대한 보이콧 캠페인을 전개했고, 반이민성향이 강한 지역들에서는 SB 1070과 유사한 내용의 법안 제정에 나서기도 하는 등 그간 찬반 논란이 거셌다.

법안이 포함한 강압적인 규정들 때문에 시행 직후 이민 지지 단체와 시민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렀고 시행 중단을 촉구하는 소송이 이어졌다. 

지난 2012년에는 연방 대법원이 아리조나 반이민법 핵심 조항들에 대해 일부 위헌판결을 내려 논란이 수그러드는 듯 했다. 

당시 대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조항들은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경우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도록 한 조항, 불법체류자들을 형사범죄자로 다루고 합법체류자들에게는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요구한 조항, 불법체류 신분임에도 취업을 하려다 단속될 경우 범죄자로 처벌되는 규정 등이었다. 

하지만, 당시 대법원이 판단을 유보했던 지역경찰의 이민신분 확인 조항 등은 유효한 상태여서 이를 반대하는 여러 이민단체들의 소송전이 계속되어 왔다.

아리조나 주검찰의 법정 의견서 제출 이후 SB 1070 위헌소송에 참여해왔던 '멕시칸 법률구조 및 교육기금(MALDEF)' 등 다수의 아리조나 이민자 단체들은 "주 검찰의 발표를 확인했으며 따라서 연방 법원에 계류 중인 소송을 취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실리아 왕 전미시민자유연합(ACLU) 이민자 권익프로젝트 디렉터는 "해당 이민법을 통과시켰던 아리조나 주의원들은 주 내 모든 경찰관들에게 이민 신분만을 근거로 무차별적인 체포와 구금 권한을 제공하려 했다"며 "이번 아리조나주 검찰총장의 법정의견서는 그러한 법 규정이 불법이며 부적절하다 라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랜 법정 싸움에 시간과 예산을 낭비하는데 지친 아리조나 주정부가 두 손을 들고 이민자 단체들과 극적인 합의를 함에 따라 지난 6년을 끌어온 아리조나 반이민법 논란은 끝나게 됐고, 이 법이 포함하고 있는 반이민 악법 조항들은 대부분 효력을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1. [포토뉴스]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NASA의 대형 수송비행기가 메사-윌리엄스 게이트웨이 공항에 착륙해있다. 26톤 이상의 화물 적재가 가능한 이 비행기는 그 생김새 때문에 '슈퍼 구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Date2016.11.11
    Read More
  2. No Image

    2016년 아리조나 선거 및 주민발의안 투표결과

    트럼프와 존 매케인 '웃고' 조 아파이오 '울고' 미국 대선 선거인단 11명이 걸린 아리조나주는 '초경합주'로 분류되면서 그간의 공화당 색채를 벗어던지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았지만 이변은 벌어...
    Date2016.11.11
    Read More
  3.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 미국 내 최고의 공항에 선정

    마일리지 전문 웹사이트 '더포인츠가이닷컴(ThePointsGuy.com)'은 미국 내 30개 주요 공항을 조사한 결과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이 전국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의 JFK·뉴어크·라과디아 공항을 전국 최악의 공항의 불명...
    Date2016.11.11
    Read More
  4. No Image

    2100년 피닉스에선 100도 넘는 폭염 5개월 이상 지속 가능성

    지구 온난화로 오는 2100년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선 화씨 100도를 넘는 폭염 일수가 연간 5개월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는 2100년에 100도 이상 기온이 치솟는 폭염 일수가 지금보다 두 달 가까이 긴 연 163일에 달할 ...
    Date2016.11.11
    Read More
  5. No Image

    아리조나 주민들 도박중독,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

    재정관련 데이터 서비스업체인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2016 주 별 도박 중독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쉽게 도박을 할 수 있는 환경'은 18세 이상 인구 10만명 당 카지노 비율과 게임머신 비율, 도박 수익세 규모, 주 일반 및 스포츠 ...
    Date2016.11.11
    Read More
  6. 더그 듀시 AZ 주지사 연봉 '9만5000달러' 전국 최하위 수준

    최근 '아메리칸 시티 비즈니스 저널'은 미국 각 주지사들의 연봉과 그 랭킹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리조나의 더그 듀시 주지사의 연봉은 9만5000달러로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주지사들의 전국...
    Date2016.11.05
    Read More
  7. 경찰과 추격전 중 햄버거 가게 들린 황당한 AZ 남성 '체포'

    아리조나주에서 경찰과의 추격전 중 용의자가 패스트푸드점 '인앤아웃' 햄버거 가게의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FOX 10뉴스는 지난달 26일 밤 피닉스에서 챈들러까지 경찰에 쫓기던 35살 조슈아 아킨스의 모습을 헬리캠에 담았다. 아킨...
    Date2016.11.05
    Read More
  8. AZ 911 응급신고 시스템 뚫은 해커 "의도적 아니다" 해명

    아리조나 911 응급신고 시스템에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한 해커가 체포됐다.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30일 "카운티 911 응급 신고 시스템에 디도스 해킹 공격을 가한 혐의로 미트쿠마르 히테시바이 데사이(Meetkumar Hiteshbha Desai)를 체포...
    Date2016.11.05
    Read More
  9. No Image

    외국인들 중 캐나다인은 아리조나 주택 매입을 가장 선호

    미 부동산리얼터연합회(NAR)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중에는 중국인들의 미 주택구입이 단연 압도적인 가운데 캐나다인들은 아리조나주의 주택 매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발표에 의하면 외국인들이 주택 구입을 가장 선호하는 ...
    Date2016.11.05
    Read More
  10. "초경합주 아리조나 잡아라" 템피 방문한 클린턴 후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투표를 엿새 앞두고 초경합주인 아리조나를 찾아 캠페인을 벌였다. 클린턴 후보는 2일 템피 ASU 대학에서 유세전을 가지고 아리조나 주민들과 만났다.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아리조나 방문은 트럼프가 텃밭 사수에 힘을 빼게...
    Date2016.11.05
    Read More
  11. [포토뉴스]

    10월21일, 타조과인 에뮤 한 마리가 I-10 하이웨이를 질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근 농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에뮤는 출동한 아리조나 농업국 직원들에 의해 생포됐다.
    Date2016.11.05
    Read More
  12. 템피의 UAT, 15년전 운영 VR 기술코스 재개 예정

    아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사립 대학 University of Advancing Technology(UAT)이 15년 전에 개설했던 VR(가상현실)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코스를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UAT는 가상현실 기술이 일반에 잘 알려지기도 전인 1991년에 이미 가상현실 기...
    Date2016.11.05
    Read More
  13. No Image

    ASU 대학의 성공사례를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에듀테크'

    최근 미국에서는 아리조나주립대학(ASU)의 '대학 혁신모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SU는 지난 2002년 마이클 크로우 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한 후 '새로운 미국대학(New American University)'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다양한 혁신을 시도하고...
    Date2016.11.05
    Read More
  14. 가장 안전한 미국도시 10위내에 '길버트, 스카츠데일, 챈들러'

    미 연방수사국(FBI)의 '2015 범죄통계 보고서'(UCR)을 토대로 경제전문매체 24/7월스트리트가 '2017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10'과 '가장 안전한 도시 10' 순위를 최근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0' 중에는 올해 아리조나 도시 3곳이 이름...
    Date2016.10.30
    Read More
  15. AZ 리퍼블릭의 '클린턴 지지선언' 뒤엔 한인 2세 발행인 신념 있었다

    아리조나주 최대일간지 '아리조나 리퍼블릭'(The Arizona Republic)의 발행인 겸 사장인 미아 패리시(45)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아리조나 리퍼블릭지는 최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아리조나에서 창간 126년 만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Date2016.10.30
    Read More
  16. 오바마케어 내 아리조나 건강보험료 내년 급등 예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 핵심 정책인 '오바마케어'의 내년 건강보험료가 평균 2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언론들은 24일 보건복지부 보고서를 인용해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중간 수준 상품의...
    Date2016.10.30
    Read More
  17. No Image

    연방정부, 이자율 미공개 AZ 오토 타이틀론 회사 5개 제소

    연방정부가 소비자들을 속이면서 비즈니스를 해온 아리조나의 '오토 타이틀론'(auto title loan) 회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토 타이틀론은 페이데이론과 함께 대표적인 단기 융자로 자동차 소유권을 담보로 잡으며 이자율이 엄청나게 높은 ...
    Date2016.10.30
    Read More
  18. No Image

    AZ 산림청 산불방지 선제방화 연기로 하이웨이 교통사고 발생

    산불 지역을 줄이기 위한 아리조나주 산림청의 맞불 작업 때문에 발생한 자욱한 연기로 인해 고속도로에서 다수의 사고가 발생했다. 아리조나 산림청 직원들은 19일 플래그스탭을 둘러싸고 있는 카이밥 국립산림지역에서 마른 나무 덤불과 수목을 태우는 작업...
    Date2016.10.30
    Read More
  19. 트럼프의 선거결과 불복가능성 시사에 매케인 의원 '일침'

    미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낸 존 매케인 아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은 20일 자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선거결과를 수용하는 것은 모든 지도자의 첫 번째 의무"라며 일침을 가했다. 매케인 의원은 2008년 대선 당시...
    Date2016.10.30
    Read More
  20. [포토뉴스]

    배터리 폭발사고로 생산이 중단된 삼성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의 비행기 기내 반입이 미 전국 공항에서 계속 실시되고 있다. 사진은 피닉스 스카이하버공항 터미널 4의 한 게이트 앞에 놓여진 알림판 모습.
    Date2016.10.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