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미국의 공립대 경쟁력은 사립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명문 대학 명단에는 주로 사립대가 포진하고 있다. 공립대는 관료주의적 행정 탓에 시대 흐름과 변화에 둔감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장은 정치적 외풍에 휩쓸려 자주 바뀌다 보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으로 미국 대학 개혁을 주도하는 공립대가 있다. 학제적 융합 과목 신설, 대규모 교수 채용, 맞춤형 학생 관리, 온라인 학위과정 도입…. 아리조나주립대학(ASU)이다. 학부생 숫자가 6만7500여명으로 미국 최대 규모다. 마이클 크로우 총장은 '새로운 미국 대학'(New American University)을 표방하면서 14년째 개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리조나주립대는 '프린스턴 리뷰'가 미국 내 4년제 대학 2500여개를 대상으로 상위 15% 대학만을 뽑는 '최고 379개 대학' 2015년판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가 매년 선정하는 대학 순위에서 연속으로 '혁신적인 대학' 1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 각국 대학이 아리조나주립대의 개혁의 끝이 어디일지 주목하고 있다.

아리조나주립대는 지난해 4월 온라인으로 1학년 수업을 모두 들은 뒤 학비를 내고 공부를 계속할지를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12년부터 추진한 온라인 공개강의 프로그램인 '글로벌 프레시맨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단지 강의를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수업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하버드대가 공동 개발한 온라인 공개강의 서비스 '에드엑스'(edX)를 통해 이뤄진다. 아리조나주립대 교수들이 직접 강의하는 수학, 인문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12개 과목이 제공될 예정이다. 2015년 8월 천문학 개론을 시작으로 인류기원학, 서구문명사가 개설됐고 나머지는 앞으로 2년 내 모두 소개된다. 입학을 위해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성적이나 고교 내신성적인 GPA 등도 필요없다. 누구든지 웹캠과 아이디 카드를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비용으로 45달러만 내면 온라인으로 1학년 수업을 공짜로 들을 수 있다. 수업료는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2학년 진학을 결정했을 때에만 내면 된다. 8개 과목을 이수하고 감독 하에 치러지는 최종시험을 통과한 뒤 학점당 2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1학년 과정을 마치는 데 5000달러 가량이 들어가는데, 캠퍼스에서 수업을 듣는 주내(인스테이트) 학생의 절반 수준, 주외 학생의 20% 수준이다. 크로우 총장은 "그동안 가족 환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이들을 대학으로 껴안아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전 세계 다양한 배경의 이들에게 우리가 다가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면서 "글로벌 프레시맨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과거 꿈조차 꾸지 못하던 이들에게도 대학을 준비하고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트 아가왈 에드엑스 최고경영자(CEO) 겸 MIT 교수도 "무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점을 주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파격적인 시도"라면서 "대학 진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많은 이들이 손쉽게 대학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리조나주립대는 세계적인 커피체인점 업체인 스타벅스와도 협력해 스타벅스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학사학위를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학 입학자격을 갖춘 스타벅스 직원이 온라인 강의로 120학점을 취득하면 학위를 따는데, 6만달러 가량의 수업료는 스타벅스 지원금과 대학 장학금 등으로 전액 충당된다. 현재 13만5000명에 이르는 스타벅스 직원 중 2000명 가량이 등록한 상태다.

아리조나주립대가 자랑하는 점은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을 모두 대학으로 끌어들이는 포용성(Inclusiveness)이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 미국인, 전 세계인에게 다가가고 있다. 대학원생을 포함해 2002년 5만7500명이던 아리조나주립대 등록 인원은 2015년 기준, 8만3300여명으로 늘었다. 웬만한 대학교 학생 숫자만큼 늘어난 셈이다. 대학 측은 인근 캘리포니아주까지 건너가 곳곳에 공고판을 내걸고 학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크로우 총장은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대학으로 스스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학생 증원은 바로 우리 임무의 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덩치만 키우는 게 아니라 그런 규모를 감당할 수 있도록 대학 시스템을 뜯어 고쳐왔다. 태양에너지과학관 등 새 건물을 계속 확충하는 한편 'eAdviso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사 관리를 하고 급진적이라고 할 정도로 학과와 단과대를 재편했다. 대학 측은 2006년부터 'eAdvisor'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성적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정지원이나 카운슬러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과제와 학습자료가 담긴 학내 계정 'MyASU'에 얼마나 자주 접속하는지 등에 관한 모든 학생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최단기간에 학위 과정을 마치도록 학생별 맞춤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들과도 협력해 양측의 전공 분야를 조화시킴으로써 편입학이 쉽도록 만들었다. 매주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생 자료를 넘겨받기 때문에 아리조나주립대 학장이나 학과장들은 해당 학생이 언제쯤 편입학해 올지를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아리조나주립대는 소규모 대학이 실험적으로 해온 학제 간 교육 등을 도입해 학과와 단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특히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STEM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여러 학문 분야가 협력해 한 학과나 단과대를 이루도록 하는 학제 간 교육이 원칙이다. 지난 10여년간 69개 학과를 없애고 30개 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인간진화·사회변화대학, 지구·우주개발대학, 기술·혁신대학, 간호·보건혁신대학 등으로 이름 붙인 단과대가 만들어졌다. 

개혁의 성과는 각종 수치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올해 6명 배출해 공동 5위에 오르고 중국 상하이 자오통대학이 선정한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 전미 48위, 세계 88위를 차지했다. 

?

  1. 피닉스시, 올해부터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대체

    미국에서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대체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리조나주 피닉스시도 그 대열에 동참했다. 피닉스 시의회는 투표를 통한 만장일치로 10월 둘째주 월요일을 '원주민의 날'로 선포했다. 10월 둘째 월요...
    Date2016.10.15
    Read More
  2. 중국 유학생, ASU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찍다 '덜미'

    중국인 유학생이 ASU 대학 템피 캠퍼스 내 여자화장실에 숨어들어가 몰카를 찍다 덜미가 잡혔다. ASU 대학 경찰은 "지난 9월 말 중국 출신 유학생인 샤이완 장(21)이 캠퍼스 내 한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 학생들에게 들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를 검...
    Date2016.10.15
    Read More
  3. '죽은 유니콘' 테라노스, AZ 실험실 직원도 대거해고 예정

    피 한 방울로 70개 이상 질병을 15분 내에 진단한다며 화제를 모았다 허위로 판명된 '죽은 유니콘' 테라노스가 혈액테스트 설비를 철수하고 아리조나의 실험실 등 40%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홈스 테...
    Date2016.10.15
    Read More
  4. No Image

    타은행 ATM 사용시 수수료 피닉스가 전국 최고

    은행 관련 지표를 조사하는 뱅크레이트가 최근 ATM 이용 수수료 변동추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수료는 ATM 소유업체가 부과하는 요금과 소비자가 이용하는 은행이 타은행 ATM을 사용한 것에 대해 부과하는 요금이 있다. 은행 네트워크가 다른 ATM을 사용하...
    Date2016.10.15
    Read More
  5. No Image

    AZ 유마 초등학교에 애플 지원시범, 학습동기 부여에 긍정적 결과

    아리조나주 유마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4학년 학생 31명이 아이패드로 수업을 받는다. 애플이 전교생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아이패드는 이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습 도구가 됐다.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로 '각도'에 대한 발표를 하고, '분...
    Date2016.10.15
    Read More
  6. No Image

    "단풍여행 떠나볼까?" 아리조나의 대표적인 단풍 감상지역

    긴 여름의 뜨겁던 열기가 어느덧 사그라들고 아리조나에도 드디어 가을이 찾아왔다. 뺨을 살살 어루만지는 상쾌한 바람을 느끼노라면 반갑게 찾아와준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서 짧게나마 어디론가 훌쩍 떠나봐야 하는 게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을...
    Date2016.10.07
    Read More
  7. No Image

    세계 주목받는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 ASU', 그 성장 배경은 '포용성'

    미국의 공립대 경쟁력은 사립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명문 대학 명단에는 주로 사립대가 포진하고 있다. 공립대는 관료주의적 행정 탓에 시대 흐름과 변화에 둔감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총장은 정치적 외풍에 휩쓸려 자주 바뀌다 보니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Date2016.10.07
    Read More
  8. 피닉스시 "경관 출연하는 광고 내려라" 트럼프 캠프 측에 요청

    아리조나주 피닉스시가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측에 현재 TV에 내보낸 광고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관이 제복을 입고 선거 광고에 등장한 것은 위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리조나 리퍼블릭 등 언론들에 따르면, 피닉스시 소속 ...
    Date2016.10.07
    Read More
  9. 대북 제재 최선봉에 나서는 아리조나 연방하원 '맷 새먼'

    아리조나에 지역구를 둔 연방하원 맷 새먼 의원(공화)이 또다시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을 내놨다. 연방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먼 의원은 지난달 28일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국제금융망에서 원천 차단하는 내용의 초강경 법...
    Date2016.10.07
    Read More
  10. 돌아가신 엄마 그리며 날려보낸 AZ 남성의 편지 '애잔'

    아리조나주에 사는 코트니 와이어트(17)는 최근 길을 가던 중 나뭇가지에 풍선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풍선에는 편지가 묶여 있었고, 거기에는 아름답고도 애절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이 편지를 보낸 이는 아들을 둔 한 남성으로, 돌아가신 자신의 ...
    Date2016.10.07
    Read More
  11. '전과있는 지원자도 공정한 입학기회 제공' ASU 대학 동참

    아리조나 주립대(ASU)가 범죄기록이 있는 지원자들에게도 공정한 입학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범죄행위를 딛고 더 좋은 교육을 받아 사회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와 같은 약속에 동참한 대학은 아리조나 주립대를 비롯해 매릴랜드대, 뉴...
    Date2016.10.07
    Read More
  12. AZ 최대 일간지 아리조나 리퍼블릭, 힐러리 클린턴 지지 선언

    사설 발표후 '구독 끊겠다'는 전화 빗발치고 '살해하겠다' 협박까지 공화당 텃밭인 아리조나의 최대 일간 '아리조나 리퍼블릭(AR)'이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이 신문의 민주당 지지는 창간 126년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27일 사설을...
    Date2016.10.01
    Read More
  13. ASU, 작년 이어 올해도 '미국내 가장 혁신적인 대학' 1위 선정

    동영상으로 입학을 지원할 수 있고, 스타벅스의 후원을 받아 학위를 딸 수 있으며, 컴퓨터공학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는 대학. 혁신을 추구하는 학교로 보기에 충분한 기준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근 미국 종합대학 순위를 ...
    Date2016.10.01
    Read More
  14. No Image

    2040년 주민들 주름살 가장 많이 생길 도시 6위에 피닉스 밸리지역 뽑혀

    존슨&존슨 계열의 스킨케어 브랜드 'RoC'(RoC Skincare)가 오는 2040년 미국에서 거주자들의 주름살이 가장 많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들의 순위를 조사한 '2016년 RoC 주름살 랭킹'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를 진행하고 순위를 정...
    Date2016.10.01
    Read More
  15. 출산 10일만에 멋진 복근 되찾은 아리조나의 운동 MOM 화제

    출산 후 10일만에 멋진 복근을 만들어 낸 아리조나의 한 엄마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언론들은 최근, 멋진 복근을 뽐내는 두 아이의 엄마 크리스티 알도를 소개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거주하는 크리스티는 평소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 ...
    Date2016.10.01
    Read More
  16. '반동성애' '증오연설' 템피의 앤더슨 목사, 남아공과 보츠와나로부터 입국금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 아리조나 목사에게 입국금지 조처를 내렸다. 말루시 기가바 남아공 내무장관은 13일 아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굳센 말씀 침례교회'의 스티븐 앤더슨 목사가 남아공 현지 한 교회의 초청으로 남아...
    Date2016.10.01
    Read More
  17. 아파이오, 오바마 출생증명서 위조 재주장

    불체자 검거 명목 아래 히스패닉 운전자 표적 단속으로 악명을 떨친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조 아파이오 셰리프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국출생 주장을 다시 하고 나섰다. 아파이오는 지난 20일 티파티 단체 가운데 하나인 서프라이즈 티파티 패...
    Date2016.10.01
    Read More
  18. 긴 싸움에 지친 주정부 '아리조나 반이민법' 부적절성 결국 시인

    불체자 의심되면 즉시 체포, 구금 등 '반이민법 SB 1070' 효력 대부분 무력화 될 듯 무차별적이고 강압적인 불체자 단속 규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아리조나주 반이민법에 제동이 걸렸다. 아리조나주 마크 브르노비크 검찰총장은 15일 "특별한 사유 없이 신분...
    Date2016.09.25
    Read More
  19. 피닉스 경찰관 3명을 차로 밀어버린 40대 남성, 살인미수 기소예정

    지난 13일 새벽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40대 남자가 경찰관들을 향해 자동차를 몰아 경찰관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행용의자 44살 마크 라퀸 페인은 13일 새벽 2시 I-17 하이웨이 캐멀백 로드 출구에 있는 QT 주유소 앞에 서 있던 경찰관들을 향해 차를 몰...
    Date2016.09.25
    Read More
  20. 아이 기저귀 갈아줘도 '성추행'? 이해하기 힘든 아리조나 주법

    아리조나주에서는 부모나 아동 보호자가 15세 미만의 어린이와 목욕을 하거나, 아기 기저귀를 갈아줘도 아동 성추행으로 기소될 수 있다. 19일 언론들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대법원은 지난 13일 어린 의붓딸의 기저귀를 갈다가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리...
    Date2016.09.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54 Next
/ 154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