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등 정보 사이트 월릿허브(WalletHub)가 16일 발표한 '취업하기 좋은 도시' 순위 조사에서 아리조나주 템피시가 전국 5위에 기록됐다 .
이번 조사를 맡은 월릿허브 측은 "사회 초년생들이 직장 선택에서 고려하는 것들은 직업기회 외에도 집값과 생활비, 통근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여러 요소들을 담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미국 내 150개 도시의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직업기회와 생활의 질 측면을 모두 고려한 전체 순위에서는 유타주 솔트레익시티가 1위, 그 뒤를 이어 플로리다주 올랜도, 텍사스주 오스틴,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아리조나주 템피 순이었다.
이들 도시는 뉴욕과 LA와 같은 대도시와 달리 생활비와 집값이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도 직업 만족도와 일과 생활의 밸런스에 따른 만족도가 높고 퀄리티 높은 일자리가 많다는 점으로 순위에 올랐다.
총점 60.58을 받은 템피시는 '프로페셔널한 직업을 구할 수 있는 기회' 파트에서는 19위였지만 '삶의 질' 파트에선 3위에 기록되며 전체 순위 5위에 랭크됐다.
템피시 이외에 아리조나에선 스카츠데일이 18위, 챈들러 40위, 메사 64위, 길버트 77위, 피오리아 83위, 글렌데일 87위, 피닉스 95위 순이었다.
한편 직장평가 웹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조사에서도 대졸자의 일자리 기회를 비롯해 생활비와 직업 만족도 등이 함께 고려된 순위에서 11곳 중 1위와 2위는 모두 북가주의 샌호제와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꼽혔고 중소도시들이 뒤를 이은 것에 반해 뉴욕과 LA는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글래스도어의 알리슨 베리 대변인은 "중소도시의 취업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취업을 위해 꼭 대도시를 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