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리조나의 15살 소년 소망이 미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아리조나 퀸크릭에 사는 15살 소년 제이콥 프리스틀리는 항상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다.
3년전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작동을 하지 못하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근육을 쓰지못하게 되면서 점점 말라가고 있으며 이 병이 심장으로 퍼지면 숨을 거두게 된다.
그래서 얼마 남지 않은 생에 하루하루가 제이콥에겐 정말 소중하다.
제이콥은 지난해 8월 생일을 앞두고 1만개의 축하편지를 받고 싶다는 소망을 주변에 알렸다.
축하편지에서 응원의 힘을 받아 하루라도 더 살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인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1만개의 축하편지가 순식간에 답지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편지를 보내 "생일 축하해 제이콥. 너처럼 특별한 날이 되길 바래"와 같은 응원의 글을 보내왔다.
뉴욕경찰은 지난해 말 제이콥을 뉴욕으로 직접 초청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한 해가 거듭될수록 제이콥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이 앓고 있는 병은 치료약이 없어 결국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제이콥의 올해 소망은 10만개의 생일 축하편지를 받는 것이다.
벌써부터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축하 편지가 배달되어 오고 있다.
제이콥의 아버지 톰 프리스틀리는 편지를 보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제이콥과 우리 가족 얼굴에 웃음이 계속 머물렀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제이콥은 오는 8월28일 15번째 생일을 맞는다.
제이콥을 응원해주고 싶다면 아래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 된다.
Jacob Priestley
P.O. Box 855
Queen Creek, AZ 85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