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를 하는 두 아들을 둔 50대 아리조나 여성의 차량에 이름없는 천사가 20달러와 함께 격려의 글을 놓고 간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2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조디 세인트 클레어는 전날 아리조나주 선시티에 있는 직장에서 퇴근하려고 차에 오르다 차 앞 유리와 와이퍼 사이에 끼여 있는 작은 노트를 발견했다.
이 노트 안에는 20달러 지폐와 함께 필기체로 쓴 글이 적혀있었다. 세인트 클레어는 노트에 적힌 글을 발견하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글에는 "나는 매일 밤 세계 도처에서 근무하는 우리 군인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특히 전투가 벌어지는 위험한 곳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안전을 늘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신을 '셸리'라고 밝힌 여성은 글에서 "내가 동봉한 20달러를 생필품을 사거나 일용할 한 끼 식사를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인트 클레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짐작컨대 내 차 앞에 붙어있는 육군 스티커를 보고 누군가 격려의 글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 2명을 모두 군에 보낸 어머니로서 아들들의 안위를 생각할 때마다 늘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하지만 이런 친절이 그런 불안과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고 했다.
세인트 클레어의 큰 아들은 한국에서, 둘째 아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군복무를 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