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야구장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과거 총격 피해를 당했던전 아리조나 출신 민주당 의원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아리조나주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였던 가브리엘 기포드 민주당 전 하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슴이 무너진다"면서 "의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현, 전직 동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14일 야구장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 사무총장을 지목해 위로한 것. 기포드 의원은 이번 총격은 "민주주의에 참여하고 이를 위해 일하는 모두를 향한 공격"이라고도 규탄했다.
기포드 의원의 남편이자 전직 우주 비행사인 마크 에드워드 켈리도 CNN과 인터뷰에서 아내의 5년 전 사건을 거론하며 "반대쪽(공화당)에 있는 그의 (의회)동료에게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게 된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2011년 1월 기포드 의원은 아리조나주 투산시 식료품점 행사에서 20대가 쓴 총을 머리에 맞아 중태에 빠졌으나 5개월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했다. 당시 이 사건으로 기포드 의원을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용의자 제러드 리 러프너는 당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14일 오전 6시 30분께 알렉산드리아 야구경기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공화당 의원 20여명 등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감이 심했던 민주당 지지자 제임스 호지킨슨(66)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