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퀸 크릭에 살고 있는 토마스 아코스타 씨는 최근 자신의 뒷마당 건물 벽에 붙어 있는 기괴한 생물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공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끔찍한 모습을 한 녀석의 정체는 '낙타거미'.
'낙타 거미' 혹은 '바람 전갈'로 불리는 이 곤충은 여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미와 전갈의 생물학적 특성을 한몸에 가지고 있다.
ASU 대학 생물학 박사과정에 있는 피어스 허튼은 "사실 이 곤충은 거미나 전갈류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거미류에 가깝다"고 말했다.
'낙타거미'는 자신의 몸에 비해 아주 크게 발달한 턱을 가지고 있어 왠만한 크기의 쥐, 도마뱀, 혹은 새까지도 거뜬히 먹어치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무섭고 징그럽게 생긴 외양과는 달리 '낙타 거미'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