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거인' 인텔이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
인텔은 9일 이스라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모빌아이 지분 84%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사람이 운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자동차를 100대 생산해 시험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자율주행자동차 첫 시험은 아리조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아리조나에서는 이미 구글 자회사 웨이모와 크라이슬러, 우버 등 여러 대기업의 자율주행자동차가 성능시험과 데이터 축적을 위해 거리를 누비고 있다.
인텔의 꿈은 자사의 고성능 컴퓨팅 노하우와 모빌아이의 컴퓨터 비전, 센서, 매핑(지도 제작) 기술을 결합해 완전자율주행차를 실현하는 것이다. 차량과 데이터센터 연결시스템(인텔 고)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과 모빌아이, BMW 연합은 2021년까지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 8000억달러, 2050년까지 7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지 않는 기업은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