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5000m 결선에서 15위를 차지했던 데이비드 토렌스가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한 수영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서른 한 살의 창창한 나이였다.
스카츠데일 경찰은 지난달 28일 아침 7시 30분쯤 토마스와 스카츠데일 로드 교차로 인근의 한 콘도미니엄 단지 내 수영장 바닥에서 토렌스가 주검으로 발견됐는데 특별한 범죄 행위의 흔적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태어난 뒤 UC 버클리 트랙 선수로 활약했던 토렌스는 지난 2014년 세계 릴레이챔피언십에서 미국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데 기여했고, 이듬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팬아메리칸게임 남자 5000m 결선에도 미국 대표로 나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0.2초 차이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인스타그램에 "네 준비 상태를 돌아봐라. 무얼 실수했는지 인식하라. 이들 챔피언들은 내가 바라던 것보다 훨씬 멀리 나아갔다. 더 연구할 것"이라고 적기도 해 최소한 자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