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의원들이 주민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로 세금을 낼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는 이같은 법안이 지난달 9일 발의됐다며 아리조나 주민들이 가상화폐로 세금을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조나 주상원 재무위원회에 상정된 이 법안은 최근 4대 3 비율의 득표차로 승인됐다. 아직 법이 시행된 것은 아니다. 법안은 상원 운영위원회에 승인을 통과해야한다.
코인데스크는 "재무위원회의 승인으로 이 법안의 운영위원회 통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법안에는 구체적인 환수방법이 명시되어 있다. "가상화폐로 받은 세금은 24시간 이내에 통용되는 환율에 따라 미국 달러로 전환해야 하며, 그 액수는 납세자 계좌에 기록을 남겨야 한다"라고 적시하고 있다.
주 상원의원이자 법안을 작성한 워렌 피터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 의견과 요청의 결과"라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법안을 만들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