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노년층 인구가 매년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치매 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년층 인구비율이 높은 아리조나주의 경우 치매 환자 증가추세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매 66초마다 치매 환자 1명이 생겨나고 있다.
협회가 최근 발표한 조사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 환자는 전국 50개 주 모두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향은 개인이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재정 부담 증가와 이들을 돌볼 간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국적으로 550만 명으로 추산된다.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10명 가운데 1명이 치매환자인 셈이다.
연령이 높을수록 치매 환자도 증가한다. 75-84세 사이 연령층에서는 17% 85세 이상에서는 32%가 치매 환자로 분류됐다.
치매 환자의 82%를 75세 이상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여성이다.
이는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다는 측면이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이외에 인종적으로 특이한 사항은 흑인 환자 비율이 백인보다 2배 정도 많고 히스패닉 환자도 백인보다 약 1.5배 높다는 점이다.
치매환자 발생률이 가장 높은 주는 알래스카로 2025년에는 그 수치가 1만1000명이 될 전망이다.
알래스카의 뒤를 이어 치매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주는 아리조나로 2025년까지 4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아리조나 대학교(UofA) 리서치 센터는 103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받아 향후 5년 동안, 특히 여성 알츠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