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년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아리조나 주요 국립공원 입장료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미 국립공원 서비스국이 4월 12일(목) 밝힌 바에 따르면 우선,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입장료는 오는 6월 1일부터 인상된다.
차량당 입장료는 기존의 30달러에서 35달러로 오르고 도보 관광객의 입장료도 현행 15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된다.
또한 오토바이는 25달러에서 30달러, 그리고 연간 패스는 60달러에서 70달러가 된다.
이에 앞서 아리조나 석화산림 국립공원은 5월 1일부터 일부 입장료를 상향조정한다.
차량과 도보 관광객 입장료는 기존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오토바이와 연간 패스는 각각 15달러와 40달러로 오른 비용이 적용된다.
오는 2020년엔 각 분야별 모든 입장료를 5달러씩 올린다는 게 석화산림 국립공원 측 계획이다.
아리조나 남부지역의 사와로 국립공원은 내년 1월부터 입장료 인상을 시행한다.
차량당 입장료는 15달러에서 20달러로, 도보 관광객 입장료는 5달러에서 10달러, 오토바이는 10달러에서 15달러, 연간 패스는 35달러에서 40달러가 된다.
국립공원 서비스국은 "미국 내 주요 국립공원 입장료 인상을 통해 116억달러에 달하는 공원 유지.보수 부족분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일시에 재정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