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지켜보노라면 왠지 벌써 몇해전 일이 되어버린 세월호의 슬픈 사건이 연상되어집니다.
오직 기쁨과 꿈으로 가득찬 학창시절의 수학여행,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그 시절, 그 순간에 그 많은 학생들을 싣고 제주도로 가던 배는 그만 순식간에 제주도가 아닌 차가운 바다속으로 잠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참혹한 일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누구도 원치 않은 가슴아픈 일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었고, 지금도 그 배는 바다속에서 인양되지 못한채로 이 겨울을 지나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지금의 대한민국 만큼 꿈같은 기적을 이루며, 지난 반세기를 살아온 나라는 세상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그랬던 우리나라, 우리민족이기에 지금 격고 있는 이 슬픈 현실은 마치 바다 한가운데서 우리의 자녀들을 실은채로 순식간에 물속에 잠겨버린 세월호 만큼이나 우리들에게, 그리고 모든 세상나라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잘 나간다고 큰소리치던 대한민국호가 순식간에 좌초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그 충격 때문에 온 나라가 떠나가도록 시끄러웠고, 온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작 침몰된 세월호의 이해하기 어려운 원인 만큼이나 그 문제의 실체를 찾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아마 그 실체는 박대통령의 고백대로 아주 지엽적인 것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원인이 무엇이던 관계없이 대한민국호를 서서히 좌초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가 앞으로 이나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저희 아리조나 교회협의회에서는 오는 12월 14일, 수요일 하루저녁을 우리 조국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의 날로 정했습니다.
조국의 아픔은 곧 우리 이민사회의 아픔이요, 또한 우리 가정과 자녀들의 아픔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날 단 하루만큼이라도 우리 아리조나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마음을 합하여 우리의 조국을 위해 간절히 회개하며 간구할 수 있기를 소원하며 조국을 사랑하시는 성도여러분들의 많은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조국의 아픈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 이민사회와 가정, 그리고 우리 자녀들을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들 역시도 우리자신들이 알지못하는 사이에 이같은 위기를 안고 고통속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겉으로 보이는 우리 이민사회와 가정, 그리고 자녀들의 모습은 멀쩡하다해도 속으로는 병들고 낙심하여, 미래의 소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아리조나 교회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우리 이민 가정들의 아픔과 위기를 해소하기위해 이번 12월 달은 우리의 자녀들과 가정을 갖가지 아픔의 요소로 부터 건강하게하고, 치유하는 달로 삼아, 오는 12월 4일, 주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는 아리조나 열방교회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실제적으로 모든 중독에서 벗어나게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또한 12월 26일 부터 29일까지 3박 4일 동안 우리아이들의 삶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신앙캠프를 엽니다.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처음으로 어린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부터 장성한 12학년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구별하여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캠프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특별히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실 강사님은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까지 공부하시고, 미국 뉴욕주에서 로스쿨을 졸업하신 현직 뉴욕주 변호사이며, 특별히 중독에 관련된 학생들과 가정들을 위해 한국과 또한 이민사회에서 전문적으로 사역하시는 탁월한 분이어서 이번에 교민들을 위해 특별히 초청하였습니다.
자녀를 가지신 학부모님이시라면 꼭 참여하셔서 자녀들을 어떻게 중독으로부터 도와줄 수 있는지 도움을 얻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겨울캠프를 위해 오시는 강사목사님은 캘리포니아 Westlake Community Church에서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오신 EM목사님이시며, 아이들의 내적치유와 마음의 상처로부터 부서진 관계를 회복함으로 새로운 비젼을 심어주는 강의를 하실 것이며, 5학년 이하의 어린아이들을 맡으실 다니엘 오, 일력 박, 선생님을 비롯한 EM사역자들은 어린아이들의 신앙을 새롭게하는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으로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믿음과 비젼을 심어주실 것입니다.
교민사회에서 자녀를 양육는 부모에게는 대부분 깊은 좌절감에 부딪힐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아픔과, 흘러가는 세월앞에 결국 포기하며, 아이들의 뜻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은 어찌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초되어 서서히 물속에 잠기어가는 세월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세월호에서 아이들에게 방송했던 말처럼 "그냥 있는자리에 움직이지 말고 있어라."하며, 보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부모들은 힘을 모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합니다.
이번 겨울, 저희 교회협의회에게 여러분의 자녀들을 맡겨주십시요.
그 아이들에게 소망과 기쁨과 즐거움을 회복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협력해주셔야합니다.
그동안 교회와 혹은 경제사정으로 캠프에 자녀들을 보내시지 못하셨다면 이제는 보내어 주셔야합니다.
이 일을 위해 저희 교협의 목회자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는 특별 장학금이 준비되고 한가정에 두번째 자녀는 등록비의 30%, 세번째 자녀는 무료입니다.
온가족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눈덮힌 프리스캇수양관에서 자녀들과 함께 가족들의 즐거운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더욱 많은 교민자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회를 비롯한 각기관, 독지가들께서는 우리아이들을 위한 장학금을 후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모두의 관심과 기도와 후원으로 우리 조국을 비롯한 아리조나 교민사회와 온 가정에 다시는 아픔과 슬픔과 눈물이 생겨나지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윤원환목사(602-350-8113)에게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리조나교협회장 구세군피닉스사랑의교회 오기현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