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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하면 사람들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몇가지 있다. 카우보이, 구리, 뜨거운 날씨, 사막의 건조한 기후, 그랜드캐년 등등...

여기에 더해 서부영화나 아리조나를 홍보하는 팜플렛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아리조나 선인장이다.

시내 곳곳은 물론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선인장 군락이 멋지게 펼쳐진 자연장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 흔한데다 아리조나를 대표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친지나 타지로부터의 방문객들은 아리조나 선인장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리조나 선인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리조나 선인장을 놓고는 이 사람으로부터는 이 이야기가, 저 사람으로부터는 저 이야기가  흘러 나온다. 물론 그 이야기들은 꽤 차이가 나는 다른 내용들이다.

그래서 이번 회에는 아리조나 선인장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는 '완전해부' 시간을 준비했다.


'Saguaro', 어떻게 읽어야 하나?

선인장은 그 종류만해도 수백가지.

아리조나의 명물로 대표되는 긴팔과 같은 모양의 가지 여러 개를 지닌 거대 선인장은 다른 지역의 선인장들과는 여러 면에서 구별되는 특별한 점들을 지니고 있다.

영어로 'Saguaro'로 표기되는 아리조나 선인장을 많은 사람들이 '사구아로'로 읽는 경우가 많다.

철자대로 '사구아로'라고 읽으면 맞는 것 같지만 인디언 단어에서 나온 'Saguaro'는 'sah-wah-ro'나 'suh-wah-ro'라고 읽어야 한다.

한국말로는 '사와로' 혹은 '서와로'로 발음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꽃이 무궁화이듯 아리조나 주화는 사와로 캑터스 꽃이다.

여기에서 흔히 하기 쉬운 영어 실수 하나를 더 살펴보자. 선인장을 통칭하는 'Catus'의 여러 개를 뜻하는 복수의 단어는 'Cactuses'가 아니라 'Cacti'가 정답이다.

요즘에는 'Cacti'와 함께 'Cactuses'가 복수의 뜻으로 사람들 사이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문법적으로는 'Cacti'가 정확한 표현이다.


사와로 선인장, 어디에서 자라나?

사와로 선인장은 미국에서는 '소노란 사막지역'에서만 자생한다. 그 외 다른 곳에서는 인위적으로 옮겨 심어놓지 않은 이상 사와로 선인장을 볼 수 없다.

'소노란 사막'은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에 걸쳐 있으며 12만 스퀘어 마일의 영역을 포함한다. 또한 멕시코 자하 캘리포니아와 소노란주 역시 소노란 사막지역에 속하는 곳들이다.

사와로 선인장은 일정 고도 높이에서만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고도가 너무 낮은 곳에서는 사와로 선인장이 잘 발견되지 않으며 또한 고도 3500피트 이상에서도 자라지 않는다. 사와로 선인장은 추위나 동결에 약하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는 적응하지 못한다.


선인장 가지에 대한 이야기

사람의 팔처럼 보이기도 하는 사와로 선인장의 가지에 대해서도 사람들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가지가 하나 생겨나는데 100년 넘는 세월이 걸린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주장은 틀린 것은 아니다.

사와로 선인장의 첫 가지가 몸체에서 뻗어나오기 위해서는 평균 75년 정도 지난 뒤라야 가능하다.

선인장의 키 역시 15피트 이상이 자라야 가지가 생겨나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와로 선인장의 가지가 몇 개나 생길 수 있느냐를 놓고도 주장이 다른데 어떤 이는 5개 가지가 최대라고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노란 사막에 사와로 선인장들을 보면 5개 이상의 가지를 지닌 개체들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코리아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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