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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테스트는 매년 한번씩, 5월에 2주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올해 2014년의 경우는 5월 5일부터 16일까지 치르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과목별로 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alculus AB는 5월 7일(수) 오전 8시, Physics B는 5월 12일(월) 정오, European History는 5월 14일(수) 정오에 각각 시험이 있습니다. 

본인이 잘하는 과목을 택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가늠하는 것입니다. 

과목수의 제한은 없기 때문에 같은 Physics 라도 같은 날 B는 정오에 치고 C는 오후 2시에 칠 수 있습니다. 

 

AP 테스트 결과는 7월 중에 학생과 학교, 그리고 본인이 성적을 보내고 싶다고 명시한 대학으로 모두 보고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학생이 친 모든 과목의 점수가 한꺼번에 대학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좋은 성적만 보내고 싶거나 아예 성적을 취소하고 싶을 때는 서면으로 이를 작성해서 싸인을 한 뒤 AP 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신청마감이 6월 중순 경입니다. 

즉 테스트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기 전이라는 뜻입니다.  

즉 시험을 본 직후에 학생이 생각할 때 결과가 좋지않을 것 같으면 미리 보고를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도 학교당, 과목당 10달러를 내야 합니다. 

몹시 까다로운 절차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수하는 경우가 많고 삭제나 취소를 하지않은 경우는 학생이 친 모든 시험 점수가 한꺼번에 자동으로 대학에 보고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의 어떤 대학도, 아무리 들어가기 힘든 명문대학이라도 AP 테스트 성적을 필수적으로 내라는 조항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학교에 가려는 학생들에게 AP 성적 제출은 필수적인 조항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이런 성향은 매년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 대입 트렌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조건이 훌륭한 학생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다시 말해 학업 성적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GPA와 SAT I, II 만으로는 고득점자가 너무 많다보니 AP와 같은 수준 높은 시험 성적을 제출하여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려는 학생이 매년 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AP는 고교 시절에 수강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며 AP 테스트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성적 관리면에서도 여러모로 까다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무작정, 생각 없이 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철저한 계획 아래 수강하고 시험도 잘 준비해서 치러야 합니다. 

 

하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AP 테스트를 잘 쳐서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은 그만큼 돋보입니다. 

특히 뉴욕이나 LA와 같은 대도시의 한인 학생들은 평균 4-6개, 한국에서 미국대학을 준비하는 특목고 학생들의 경우는 평균 8-10과목의 AP 테스트를 보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 애리조나 입시생들도 매년 AP 테스트를 보는 학생들의 평균 과목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이런 학생들과 비교하면 아직도 소수에 불과합니다.

 

애리조나 학생들은 로컬 주립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AP를 한과목도 듣지 않는 학생들이 허다합니다만 Honors College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평균 1-3 과목을 수강하고 시험을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타주 명문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개 11학년 때부터는 거의 모든 과목을 AP로 수강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학교측에서 그 과정을 제공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최근 몇년 사이 Basis 등을 비롯한 차터 스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심지어 중학교에서도 AP 과정을 수강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이 과연 학생들에게 진정한 수준의 대학과정을 부족함 없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불충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공립 고교의 경우, 아직도 애리조나에는 AP 과정이 미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AP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재학중인 학교의 시스템을 잘 아는게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특히 연륜이 짧은 신설 고교에는 AP 과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인근 학교에서 수강하는 것을 허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맞추자면 시간표 상 번거로움이 많아 과목수를 늘리기가 어렵지만 일년에 주요 과목 한두개 정도는 그런 식으로 수강한 후 시험을 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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