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속에서 뒹굴다 잠이 든
아이 얼굴에는 별이 있습니다
그 아이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에게 꿈을 주고
그 아이의 할아버지가 패배의 굴욕을 당할 때도
그 자리에 있었던 별입니다
새카만 얼굴에 반짝이는 눈과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이
사람은 자연의 한 부분이고
자연은 사람의 한 부분이라며
서로를 토닥입니다
은하수를 타고 흐르는 별빛은
잠자는 아이의 속 눈썹에 내려앉고
꿈꾸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하얗게 어둠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