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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갤러리 입장 기록을 경신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이 올해부터 입장객 기록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리조나센트럴 신문은 1일 대회를 주관하는 피닉스선더버드 재단이 매년 출입구에서 집계하던 갤러리 수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매년 입장객이 증가하면서 하루 갤러리 수(3라운드) 21만6818명, 대회 기간 총 71만9179명의 기록을 세웠던 대회로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피닉스오픈은 마스터스보다 두 배 이상, 보통 PGA투어 대회보다는 서너 배는 많은 갤러리로 인기 높은 대회다. 매년 입장객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올해 역시 지난해 이상의 갤러리가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이었던 4라운드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벤트인 미식축구(NFL) 최종전인 슈퍼볼과 겹치기도 했지만 대체로 토요일 입장객이 일요일보다 많았다. 

선더버드 재단은 피닉스오픈이 갤러리 수나 흥행으로 명성을 얻는 대신에 자선과 지역사회 경제에 도움이 되는 대회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입장객수를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이 대회는 갤러리 수에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지만, 동시에 자선금에서 1220만 달러를 모았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효과는 3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으나 미디어는 입장객과 흥행에만 관심을 두었다. 

지난해를 보면 슈퍼볼과 피닉스오픈 파이널라운드가 2월 4일로 겹쳤다. 흥행이나 시청자 수, 입장권 등은 슈퍼볼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자선금에서는 피닉스오픈이 2배나 높았고 지역경제 효과도 슈퍼볼에 버금가는 정도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재단은 좋은 취지의 대회가 상업성에 묻히는 것을 과감하게 뿌리친 것이다. 

아리조나센트럴에 따르면 챈스 코즈비 경기위원장은 "이 대회가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모은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갤러리 수를 발표하는 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에 집중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자선 활동을 중시하고 그게 이 대회를 여는 가장 큰 목적이다"라고 갤러리 수 발표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코즈비에 따르면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나 타이틀 스폰서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도 이 결정을 100% 지지했다고 한다. 

올해로 84회째를 맞은 피닉스오픈은 PGA투어의 오래된 5개 대회에 드는 고색창연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웨이스트매니지먼트가 메인 스폰서가 된 지는 10년째다. 대회를 주관하는 선더버드재단은 1937년에 '스포츠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대의명문을 내세우고 조성됐다. 55명의 활동 회원과 285명의 평생 회원으로 이뤄진 재단에서는 지난해 대회 일주일 기간에 1220만 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모은 이외에도 1932년부터 계산하면 1억3400만달러의 자선금을 축적했다. 

골프 대회가 흥행이나 상업성을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매년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피닉스오픈은 더구나 늘어나는 입장객수를 자랑으로 삼을 만했다. 하지만 대회 운영주최의 철학은 그보다는 깊은 데 있었다. 

본격적인 피닉스오픈 전날인 1월 31일에는 감동적인 이벤트도 있었다. 

다운증후군 환자인 보커스텟은 지난해부터  피닉스의 파라다이스 밸리 커뮤니티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고 골프 선수로 활약 중이다. 골프위크는 "다운증후군 환자가 대학에서 선수로 장학금을 받는 것은 보커스텟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올림픽 선수이기도 한 그는 이날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TPC 스카츠데일 16번 홀(파3)에 게리 우들랜드(미국)과 함께 등장했다. 보커스텟은 120야드 파 3홀인 이곳에서 티샷을 날렸으나 벙커로 향했다. 그러나 그는 벙커샷을 홀 약 2.5m로 보냈고, 파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해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들랜드는 "지금까지 골프 코스에서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해보기는 처음"이라며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고 보커스텟의 '파'에 기뻐했다. 그는 "벙커에 들어간 공을 그냥 꺼내자고 했는데 에이미가 그냥 벙커에서 하겠다고 하더라"며 "내가 에이미에게 레슨을 받아야겠다"고 칭찬했다.

PGA 투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영상을 올리며 '에이미,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피닉스오픈 주최자들은 이 대회가 프로선수들의 화려한 기량만을 보여주는 장이 아니라 골프가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사람들에게 무슨 희망을 주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

주변과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하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피닉스오픈은 높고도 바른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더욱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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