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단체 APCA(Asian Pacific Community in Action)이 연례 펀드레이징 행사인 '제11회 A Taste of Asia' 행사를 열었다.
5월7일(토) 오후 5시부터 스카츠데일 시에 위치한 더블트리 파라다이스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이 행사에 한인커뮤니티에서는 APCA의 한인 에이전트 오정아 씨와 그의 부군이자 아리조나 한인의사협회 챨스 오 회장, 진재만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소장, 에이미 리 한인유권자연맹 수석부회장, 유권자연맹 존 박 고문 부부, 스카츠데일 시 커미셔너 앤드류 송 부부 등이 참석했다.
디너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Taste of Asia Reception'과 'Silent Auction' 시간이 마련됐고 참석자들은 서로 인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올해 펀드레이징 행사의 사회는 한인 변호사이자 연방 국토안보부에서 법무실장을 역임한 리지 김 씨가 맡아 눈길을 모았다.
아리조나 주지사 사무실 산하 평등고용국의 배리 왕 국장이 더그 듀시 주지사의 축사를 대독한 뒤 아리조나 발전에 기여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공로를 인정하는 선언서를 APCA 측에 전달했다.
APCA의 Kathy Nakagawa 이사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Lloyd Asato 대표이사가 지난 1년 간 APCA 활동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의료전문기기업체인 Medtronic 사가 APCA 측에 5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APCA 이사진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지난 2010년 세상을 달리 한 고 Evita Saquilayan 추모장학금은 ASU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Alice Nguyen 양에게 돌아갔다.
아리조나 아시안 커뮤니티 발전과 아시안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하는 시상식에서 선구자 상은 Maribel Concordia Dillard 씨가 수상했고, APCA 챔피언 상은 베트남 라디오 방송국 TNT AZ Radio를 운영하는 Mai Le 씨가 받았다.
사회봉사상은 Desert Jade Woman's Club에 돌아갔고, 평생공로상은 Ruth Tan Lim 박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최 측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한 뒤 제 2부 공연순서가 이어졌다.
첫번째 공연무대는 NB 태권도팀이 나섰다.
절도있고 파워 넘치는 동작, 화려한 격파에 검술까지 선보인 NB 태권도팀의 시범은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필리핀 아메리칸 청소년 연합은 무슬림 전통춤인 Singkil을 공연하며 독특한 문화를 자랑했고, 최해주 씨 피아노 반주에 맞춰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인 Belle Wang 양 역시 큰 찬사를 받았다.
무대의 마지막 순서는 한국의 가야금과 비슷한 중국의 전통악기 고쟁을 연주한 Jing Xia 씨의 공연이 장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원자들이 내놓은 다양한 물품이 경매에 부쳐져 APCA 지원금 모금에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