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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을 한 웅큼 집어

      여기저기서 건네준 

      새해 첫인사

 

      기분으로

     새해  딛고 솟는

     새 햇살과 함께

     마구 쏟아져 들어오니

 

     이웃들이 보내준 

     주머니 터지게

     꾹꾹 눌러 담아본다 

 

     금세 살찐

     배불뚝이 복주머니 

     양옆에 끼고

 

      한해 

      인생 가뭄  두려우랴 

 

     때마다 

     조금씩 꺼내서는

     마른 곳 메꿔가며

     넉넉히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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