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3.JPG

 

 

정보의 홍수 시대이다. 

그런데, 홍수가 나면 아이러니하게도 먹을 물 부족에 시달리듯이,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이때에 정작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여러가지 자원이나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거나 주변에 돕고 싶은 장애인이 있다면 꼭 읽어보고 필요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

먼저 미국의 장애인 정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을 위한 각종 치료, 교육, 지원 서비스 등은 크게 교육의 관점에서 제공되는 것과 복지의 관점에서 제공되는 두 가지로 나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공교육의 형태로 제공되는 특수교육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제공되는 것이 원칙이므로 학생의 신분, 출신, 배경,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주어진다.  

이것을 Free and appropriate public education(FAPE) 이라고 한다. 

즉 특수교육을 제공할 때에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알맞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라 학생이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서 특수 교육비를 따로 내라고 한다거나 학교에서 값비싼 특수 교육 장비값을 개인적으로 부담하라고 해서는 안 되게끔 되어 있다. 

이 FAPE의 원칙에 따라 미국 시민이 아니더라도 유학생 자녀들도 공립 학교에서 특수반에서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보통 특수교육은 아이가 3살이 되는 해부터 제공 받을 수 있다.  

거주하는 지역의 관할 교육청 홈페이지의 특수교육란에서 유심히 찾아보면 "Child Find"에 관한 정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Google에서 검색해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살고 있는 주의 교육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도 찾을 수 있다. 

"Child Find"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하여 "발달지체", "언어발달지체" 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의 진단검사를 신청하면 무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검사 결과, 발달 지체나 자폐등의 장애가 있다고 판정이 나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연결시켜 주고,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 준다. 

물론 공교육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무상이거나 약간의 수업료만 부담해야 할 따름이다. 

"Child Find"를 통해서 프리스쿨 프로그램부터 시작하게 되면 그 다음은 자동적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며 IEP, 즉 개별화 교육 계획안에 따라 특수교육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장애 학생 본인 또는 가족이 원할 경우, 21세까지 고등학교를 연장해서 다닐 수 있도록 해 준다. 

특수 교육에 관한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살고 있는 주의 교육부 홈페이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예를들면 아리조나 주민들은 "Arizona Department of Education-Exceptional Student Services"에서 기본 정보들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카톡방이나 주부클럽 사이트 등에서 장애 진단을 받으려면 한국에 가서 진단서를 끊어와야 한다는 등, 의료 보험이 없을 경우 현찰을 주고 소아과 의사에게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등 잘못된 정보들이 떠도는 것을 본다.  

의심스럽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에는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해당 정보가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보거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담당자 이메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 보는 것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겠다.       

이와는 별도로 복지차원에서 제공되는 특수 교육 서비스들이 있다.  

예를들면 휠체어, 보청기, 의사소통 앱이 깔려있는 아이패드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기도 하고, 집으로 언어 치료사, 작업 치료사, 운동치료사 등이 방문하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무상 서비스는 모두 "The Department of Economic Security(DES) Division of Development Disabilities(DDD)"를 통해 제공된다.  

개인이 직접 DDD에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통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시스템인데 이러한 서비스는 학교에서 받는 교육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별도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즉 아무리 특수 학급에 속해 있고 오랫동안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DDD에 신청하지 않으면 이러한 서비스들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DDD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나이, 장애 정도, 경제적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되므로 학교 교육과 같이 모든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형태의 것은 아니다.  

교육 차원의 특수 교육 서비스가 21세까지 제공되는데 반해, DDD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들은 의료 서비스와 연계하여 평생동안 지속되는 것이므로 장애인과 그 가족은 DDD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나 정보들에 늘 귀를 쫑끗 세우고 관심을 가져야겠다.       

다음 편에서는 비영리 장애인 단체나 학부모 중심의 단체들 또는 인터넷 자료들을 소개 하겠다. 


  1.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또다시 온라인 수업

    지난 금요일 교장 선생님이 드디어 교직원 회의를 소집하였다. 물론 줌으로 진행된 비대면 교직원 회의였다. 교장 선생님은 비장한 얼굴로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내용인 즉 추수감사절 휴일 이후 월요일부터 비대면 수업 즉 100% 온라인 ...
    Date2020.12.10
    Read More
  2.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똑똑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중학교 때의 일이다. 어떤 여학생이 아이큐가 90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돌고래 보다 낮은 아이큐라며 킥킥 대던 일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당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했던 모양이다. 지금 돌이켜보면 왜 ...
    Date2021.01.23
    Read More
  3.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마음가짐이 먼저냐 행동거지(行動擧止)가 먼저냐?

    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티브이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그것은 "600 파운드의 삶(600lb life)" 라는 프로그램이다. 제목에서 이미 감을 잡았겠지만 고도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위절제 수술의 권위자인 한 의사를 찾아가 수술을 받기 위해 여러가지 생활...
    Date2021.02.25
    Read More
  4.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마음이 먼저다

    성공을 하려면 단단한 마음 즉 멘탈이 중요할까 아니면 뛰어난 두뇌가 더 중요할까?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 다양한 장애를 지닌 학생들을 만나면서 나는 이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오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마음씨 좋고 세상 편한 보통 ...
    Date2019.04.09
    Read More
  5.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멋있는 말 비계 飛階(Scaffold)

    작년의 일이다. 대학원 공부 막바지에, 나를 한참이나 애먹이던 영어 단어가 있었다. 특수교육과 영어교육 관련 논문을 읽다 보면 많이 나오는 단어인데 한국말로 그 뜻을 찾아보니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생뚱 맞아 무슨 말인가 하고 나를 헤매게 만들었던...
    Date2019.09.04
    Read More
  6.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모든 지구인을 위한 신기한 발명품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교육방송 뉴스를 듣다가 신기한 보도를 듣게 되었다. 장애가 있는 지구인들도 패션 감각을 살린 옷을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사실 뇌성마비나 교통사고, 뇌졸증 등으로 몸이 불편한 지구인들은 혼자서 옷을 입고 벗기가 어렵다. 늘 다...
    Date2019.03.24
    Read More
  7.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뭣이 중한디?

    "신 선생님, 갑돌이 IEP 미팅이 곧 다가오지요?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해요. 쉽지 않은 만남이 될 겁니다. 베테랑 선생님들이 미팅에 함께 들어가서 도와 드릴테니 너무 염려 마세요." 나의 멘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IEP 미팅이란 특수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
    Date2019.11.26
    Read More
  8.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 동전 이야기

    "시간 맞추어 수업에 들어왔네. 아이구 착해라. 자, 여기 쿼터 (25센트)가 있다!" "아니, 수업 중에 왜 혀를 내밀지? 이거 너무 예의 없는 것 아니야? 선생님이 갑자기 이야기 하다가 혀를 불쑥 내밀면 넌 좋겠냐? 안되겠다. 넌 오늘 패니(1센트)에 만족하거...
    Date2020.09.17
    Read More
  9.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 동전 이야기 2

    내 글의 애독자라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올 가을, 학기가 시작하자 마자 나는 "참 잘했어요" 스티커 대신에 수업때마다 "미국 동전"을 학생들에게 뿌렸다. 나름대로 동전을 주는 규칙이 있다. 4가지 항목에서 좋은 태도를 보이면 컴퓨터 상에서 동전 사진...
    Date2021.01.04
    Read More
  10.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 지구인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훈육할까?

    교생실습을 하는 동안, 실습하고 있던 교실이 뒤집어지는 사건들이 몇 개 있었다. 사건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외부로부터의 문제, 나머지는 내부 문제. 교실이 몇 번 들썩거리면서 나는 미국 지구인들이 한국 지구인들과는 훈육에 있어서 다른 방...
    Date2018.12.16
    Read More
  11.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 학교에서 일하기

    감개무량(感慨無量)한 일이 생겼다. 며칠 전, 함께 일할 보조 교사, 영어로는 Instructional Assistant를 새로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데, 당당하게 면접관의 한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재작년 이맘때,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던 일이 생각났다. 단 2...
    Date2020.09.26
    Read More
  12.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에서 ESL 교실 탐방 이야기

    지구인 여러분, 영어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그리고 교육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ESL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English as a Second Language(ESL) 반은 어떤 학생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게 ...
    Date2018.10.07
    Read More
  13.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에서 특수 교사로 살아남기

    오늘 나는 집에 밤 8시에 도착했다. 출근은 새벽 6시 15분에 했는데 말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수요일이어서 다른 선생님들은 다른 요일보다 조금 일찍 퇴근을 했을 텐데 말이다. 내가 이렇게 밤 늦게 집에 오게 된 이유는 바로 "교육연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Date2019.08.20
    Read More
  14.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에서의 스승의 날

    한국에서 교사로 있을 때에는 '스승의 날'이 늘 좀 쑥쓰럽고 부담스러운 날이었다.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많은 선물과 꽃다발, 그리고 행사를 벌여주곤 했지만 왠지 진심으로 이것들을 한다기 보다는 남들이 하니까 해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종...
    Date2019.05.26
    Read More
  15.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미국학교와 한국학교, 무엇이 같고 다를까?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울면서 공부했던 보람을 강하게 느끼는 요즘이다. 나는 약 한달전부터 동네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에 교사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오전에는 특수반 프리스쿨에서 근무하고 오후에는 곧 생기게 될 특수반 프리스쿨 오후반을 준비하고 ...
    Date2019.02.10
    Read More
  16.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변화의 시작? 나를 발견하는 것!

    집에서만 지내는 요즘, 모두가 그러하겠지만 한동안 넷플렉스에 푹 빠져서 평소에 좋아하는 다큐멘터리를 실컷 보았다. 넷플렉스에 있는 다큐멘터리를 왠만큼 정복하고나니, 이제는 리얼리티 쇼를 한 두개씩 정복해 나가고 있다. 최근 별 기대없이 보기 시작...
    Date2020.08.01
    Read More
  17.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분노왕

    요즘 나는 "분노왕"을 만나고 있다. 학교에서 말이다. 각 반마다 분노왕이 떡 하니 앉아있다. 이 "분노왕"은 여러가지 이유로 분노를 표출한다. 아침에 너무 졸려서,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어서,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는 장난감을 가...
    Date2019.09.25
    Read More
  18.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사회적 거리두기 Vs 기계와 친해지기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얼마 전 베이글 파는 가게에 아침을 먹으러 갔더니 뜸금없이 커피컵을 누런 봉투에 넣어서 주었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더니 커피 포트 옆에 쌓아 두었던 일회용 커피잔과 설탕 등을 말끔히 치워 놓았던 것이었다. 최대...
    Date2020.04.04
    Read More
  19.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살아남기 - 미국의 여러가지 장애인 정책들 1

    정보의 홍수 시대이다. 그런데, 홍수가 나면 아이러니하게도 먹을 물 부족에 시달리듯이, 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나는 이때에 정작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는 좀처럼 찾기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여러가지 자원이나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 ...
    Date2020.01.23
    Read More
  20. [심기운 곳에서 꽃피우기-신경아 사모] 살아남기 - 미국의 여러가지 장애인 정책들 2

    이번 글에서는 아리조나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단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 Raising Special Kids http://www.raisingspecialkids.org/resources/more-resources/ 이 단체는 아리조나 지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로 학부모, 교육가, 지역...
    Date2020.01.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0 Next
/ 2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