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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준우승만 네 차례. 이 정도면 독한 징크스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과 2018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웨브 심프슨(35·미국)은 지난해 6월 RBC 캐나다 오픈을 시작으로, 7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8월 윈덤 챔피언십, 11월 RSM 클래식까지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랬던 심프슨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준우승 징크스를 한 방에 날렸다. 

심프슨은 3일 아리조나주의 TPC 스카츠데일(파71·72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심프슨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토니 피나우(31·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고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막판 뒷심이 무서웠다. 3라운드까지는 피나우가 단독 선두를 달렸고, 심프슨은 1타 뒤졌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막판까지 피나우가 2타를 앞서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심프슨이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사이 피나우는 18번 홀에서 2.7 버디 기회를 놓쳐 연장전이 펼쳐졌다. 연장전은 티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피나우의 티샷은 벙커에 빠졌지만, 심프슨은 페어웨이에 잘 올린 뒤 차분하게 3 버디 퍼트를 떨궈 역전승을 완성했다. 

그의 이번 1위 달성 원동력은 퍼팅에 있다. 심프슨은 퍼팅에 관한 한 '사연 있는' 남자다. 

지난 2014년까지 롱 퍼터를 이용해 그립 끝을 배꼽에 대는 벨리 퍼팅을 했다. 4승을 거두며 성과를 냈지만 메이저대회인 2012년 US 오픈 우승으로 클럽 일부를 몸통에 고정하는 '앵커링(anchoring)'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2016년부터 앵커링 금지가 예고되자 2014년 말 롱 퍼터를 부러뜨려 버렸다. 지금의 퍼팅 방식은 2015년부터 선택한 대안이다. 퍼터의 그립 부분을 왼쪽 팔뚝 안쪽에 밀착시키고 여기에다 오른손은 '집게 그립' 형태를 취한다. 안정된 스트로크로 일직선 퍼트를 하기 위한 생존 방편이다.

이번 우승에도 퍼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회 최종 4라운드. 1타 차 2위로 출발한 심프슨은 2언더파 69타(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선두였던 피나우와 동률을 이뤘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m가량 되는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극적으로 연장전까지 갈 수 있었다. 같은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도 두 번째 샷으로 18번홀 때와 비슷한 지점에 볼을 올린 뒤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를 다시 성공시켜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피닉스 오픈 최종일 16번 홀은 최근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하게 꾸며졌다.

최종일 16번 홀의 핀은 코비가 생전 LA 레이커스에서 사용했던 등 번호 '8'과 '24'를 기념하기 위해 왼쪽 스탠드 중앙에서 8걸음, 홀 아래쪽에서 위로 24걸음이 만나는 지점에 꽂혔다. 이를 알리는 플래그 역시 노란색 배경에 보라색으로 숫자 8과 24를 적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브라이언트 추모에 동참했다. 

피나우는 16번 홀에서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었고, 8과 24가 적힌 신발을 신었다. 피나우는 2라운드에서 약 7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2, 3라운드에서 연달아 16번 홀 버디를 기록한 뒤 농구 슈팅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블랙맘바' 등 코비와 관련된 문구들을 클럽에 새겨넣었다. 블랙맘바는 아프리카산 독사의 한 종류이며, 브라이언트의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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