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U 태권도 전국대회 출전권이 걸린 아리조나 지역예선전이 2월 8일(토) 오전 9시부터 메사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열렸다.
AAU 태권도 전국대회는 오는 7월 5일부터 11일까지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AAU(The Amateur Athletic Union)의 승인 아래 AMATEUR YOUTH SPORTS FOUNDATION이 주최하고 아리조나 태권도 스쿨의 김현 사범의 주관으로 치뤄졌다.
대회는 배광일, 이종식, 아놀드 정 관장 등 월드태권도 국제심판 5명의 엄정한 심사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 AAU 아리조나 예선은 김현 사범이 첫 주관한 대회였지만 김 사범이 그동안 미주 태권도계 내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쌓아온 신뢰와 인맥 덕분에 21개 도장에서 2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이전 AAU 아리조나 예선에 100여명 선수들만이 참석해왔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출전선수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트래디셔널/오픈 품새, 월드클래스(블랙벨트 이상) 태권도 개인 스포츠 품새, 페어 품새, 팀 품새 그리고 올림픽 스파링 등 다양한 부문에 나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시합 결과에 따라 각 연령대별 월드클래스 부문 올림픽 스파링과 스포츠 품새 수상자들에겐 AAU 태권도 전국대회 출전권이 부여됐고, 아리조나에 거주지를 둔 상위 1, 2위 선수들은 아리조나 대표팀 자격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돼 이번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는다.
또한 올림픽 스파링 부문에 출전한 수상자들은 USAT가 평가하는 전국 랭킹 평점에 가산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부여받았다.
김현 사범은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 가능하는 것 이외엔 AAU 대표선수들은 모든 국제오픈대회에 미국 대표팀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며 "1886년에 조직된 AAU는 각종 스포츠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태권도는 그 종목들 중 하나여서 규모면에서 AAU는 태권도에만 한정된 USAT보다는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보다 폭 넓은 분야를 포괄한다는 차원에서 AAU 태권도에도 스포츠 품새가 추가됐다고 말한 김 사범은 "AAU 태권도에선 시민권자 아니라도 대표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전했다.
"오픈시합으로 열린 올해 아리조나 예선전에 캘리포니아, 네바다, 워싱턴 그리고 멕시코에서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제가 개최한 첫 대회치고는 호응이 좋은 편이었다"고 자평한 김현 사범은 "이번 대회 성과가 좋았던 것을 기반으로 내년엔 AAU 대회가 더 활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비영리단체인 '아마추어 청소년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엘리트 태권도 챔피언십'도 오는 8~9월 경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