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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 실종된 아리조나주립대(ASU)의 한인 교수 채준석(JunSeok Chae) 씨를 살해한 혐의로 루이지애나주의 10대 2명을 체포해 수감 중에 있다고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이 7월 24일(금) 발표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7월 17일 195가 애비뉴와 디어 밸리 로드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쓰레기 매립장에서 유기된 사체를 발견했으며 검시소 부검 결과 시신은 채 교수 본인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채 교수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3월 25일.

화상으로 진행되어 오던 온라인 수업에 채 교수가 아무런 통보도 없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학교 측과 가족들과의 연락도 두절됐다.

실종신고를 받은 셰리프국은 나흘 뒤인 3월 29일부터 이 건을 살인사건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5월 13일 셰리프국은 공식적 발표를 통해 채준석 교수가 살해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증거를 찾기 위해 서프라이즈의 쓰레기 매립장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매일 15명의 인원을 동원해 하루 10시간 씩 끈질기게 그야말로 체로 걸러내듯 매립장을 샅샅히 뒤진 셰리프국은 트럭 1400여대 분량의 쓰레기 더미들을 파헤친 끝에 결국 수색 67일만에 채 교수의 시신을 찾아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체는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지만 신원을 확인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실종신고 접수 직후 이미 채 교수가 살인사건에 휘말려 숨졌을 거란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3월 30일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은 루이지애나주 슈레브포트 경찰로부터 이 사건 범행 용의자들에 대한 제보를 이미 받은 상태였다.

루이지애나주 슈레브포트는 수상한 차량을 검문해 안에 타고 있던 청소년 3명을 붙잡은 바 있는데, 그 때 압수한 차량이 바로 채 교수의 차였고, 심문을 통해 18살인 재비언 에젤과 개브리엘레 오스틴으로부터 이들이 차주인을 죽이고 사체를 쓰레기통에 유기했다는 신뢰성 높은 자백을 받아낸 바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범죄를 증명할 시신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사건을 해결하려는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의 노력으로 살인자들의 범죄 사실이 확인됐다.

재비언 에젤과 개브리엘레 오스틴은 7th 스트리트와 케어프리 하이웨이 교차로 부근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차량을 강탈한 뒤 시신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정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았다.

루이지애나로부터 아리조나주 교도소로 이송된 이들은 1급 살인, 무장강도,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현재 각각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 중에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의 폴 펜존 국장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찾기와 같이 쓰레기 매립장에서 유기된 사체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뜨거운 태양 아래서 그 일을 인내를 갖고 묵묵히 수행해준 요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힘든 시간을 보냈을 채 교수의 가족들에게도 이번 성과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실제로 쓰레기 매립장에 유기된 시신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 2017년 살해돼 벅아이의 매립장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 크리틴 무스타파의 경우 수 백명의 수색인원이 동원되고도 결국 아무런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슬하에 자녀 둘을 둔 고 채준석 교수는 한국 고려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친 뒤 유니버시티 오브 미시건에서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다.

 

2005년부터 ASU 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실종 전까지 ASU 대학 템피 캠퍼스에서 전기공학과 교수로 일해왔다.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연구활동도 왕성하게 벌여왔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15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으며 책을 저술하는 한편 4건의 특허출원을 내기도 했다.

 

2001년 디자인 오토메이션 컨퍼런스 1위 수상과 내셔널 사이언스 재단의 캐리어 상 등 다양한 분야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학교에서의 지도능력도 뛰어나 학생들이 교수 수업을 평가하는 '레잇 마이 프로페서'에서 3.9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의 수업을 들은 학생 90%가 채 교수의 강의를 다시 듣겠다고 설문에서 답변할만큼 쉽고 핵심을 찌르는 수업방식으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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