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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최대 카운티인 마리코파 카운티 주민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SU 대학과 메요 클리닉이 협조한 가운데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이 실시한 조사를 통해서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9월 중순 169가구 260명 주민을 무작위로 선정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의 10.7%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리코파 카운티 거주 주민들 중 47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고 있다.

항체가 있다는 것은 검사대상자가 본인의 인지여부와 상관 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 마시 플래내건 국장은 "주민의 11% 가량이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다는 것은 많은 숫자이긴 하지만 집단면역력이 생길 가능성으로선 낮은 수치"라며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주민 40~80% 정도가 항체를 지녀야 커뮤니티가 집단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현재 아리조나주 전체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88%가 들어찼으며 집중치료실 입원율은 86%를 보이고 있다.

의료관계자들은 아리조나 코로나19 확산이 최절정에 달했던 지난 6~7월과 비교해 현재 1일 확진자 숫자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병상 사용율은 지난 6~7월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빨리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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