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대표단은 지난 18일 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한미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의원외교를 이어갔다.
한반도TF에 따르면, 방미단은 이날 아리조나 출신의 민주당 루벤 갈레고 연방하원의원을 면담하고, 카이 카헬레(하와이)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인과는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한반도TF 단장은 갈레고 의원과 만나 "민주당의 유망한 신진 정치인으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핵문제를 위한 조속한 인선과 정책검토를 주문하고 한미동맹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에 갈레고 의원은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에 대해서 바이든 정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동맹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미국은 한국을 공평한 파트너로 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갈레고 의원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결의안(H.Res,152)'에 대해선 "당사국인 한국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동맹 강화 및 재미한인 중요성 인식 결의안(H.Res.809)'에 대해선 동맹국과의 우호관계 증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방미단은 전했다.
갈레고 의원은 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해군 복무 시절 및 2018년에 한국을 방문했고, 당시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기회가 되면 언제든 주한 미국대사로 오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갈레고 의원은 미 해군에서 복무 후 홍보실 컨설턴트 등을 거쳐 2010년 아리조나주 연방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내에선 떠오르는 신예정치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