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아리조나의 여러 도시들은 큰 폭의 신규 인구 유입을 경험하고 있다.
아리조나 주정부 사무실은 세금보고 기록을 추적한 조사보고서에서 "2019년 아리조나에서는 총 490만명이 세금보고를 했지만 신규 유입 인구, 특히 캘리포니아에서의 이주민들이 대폭 늘면서 오는 2027년엔 지금보다 약 60만명 더 많은 수가 아리조나에서 세금보고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피닉스시의 도시계획발전국 책임자인 앨랜 스테펀슨은 "10년 내 얼마 전 개통된 202번 서쪽 구간 하이웨이를 따라 다양한 도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시 요 몇 년 새 인구가 크게 늘어난 벅아이시의 도시계획부 아담 코프랜드는 "향후 10~15년 동안은 새집들이 계속 벅아이에 지어지게 될 것"이라며 "현재도 15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집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0년 간 인구가 세 배 가까이 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새 주택단지들을 위한 도로, 상하수도 라인 등 인프라 구축에 1억달러 가량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리조나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도시 순위 1위에 밸리 남동부에 위치한 퀸 크릭이 올랐다.
센서스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는 최근 '2021년 아리조나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10년 전 대비 인구 증가율이 이 순위의 고려 기준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퀸 크릭이 1위, 마라나 2위, 마리코파 3위, 굿이어 4위, 산 루이스 5위, 사후아리타 6위, 서프라이즈 7위, 카사 그란데 8위, 엘 미라지 9위, 길버트 10위 순이었다.
퀸 크릭은 2010년 센서스 조사 당시 주민수가 2만3055명이었지만 가장 최근 조사에서 그 수가 87.1%가 증가해 4만3129명으로 나타났다.
챈들러 인근에 위치한 3위의 마리코파는 2010년 3만4809명의 주민이 등록됐지만 현재는 4만8629명으로 39.7%의 증가를 보였다.
4위에 오른 서프라이즈는 2019년 주민수가 5만7869명으로 조사됐지만 10년 새 38.9% 늘어나 지금은 8만37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