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여객 철도공사 '앰트랙'(Amtrak)이 철도 서비스 향상 15년 계획을 1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 재건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목적의 일자리계획(AJP)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이 안에는 800억 달러를 투입해 전국 여객 철도망을 업그레이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가스, 피닉스, 투산이 철도로 연결된다.
피닉스와 캘리포니아를 잇는 구간은 1996년 앰트랙 철도망에서 제외됐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던 기차가 아리조나주 하이더 인근에서 탈선하면서 앰트랙 직원 1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연방수사국 조사 결과 사고 구간에서 철도 파괴를 위한 의도적인 선로 변경이 있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피닉스 노선은 이후 앰트랙 철도망에서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앰트랙의 계획대로 피닉스 역이 다시 설치되면 투산-피닉스-캘리포니아 도시들을 잇는 구간은 203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빌 플린 앰트랙 최고경영자(CEO)는 "에너지 효율적인 인터시티 철도를 통해서 전국 160여개에 달하는 새로운 커뮤니티에 열차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열차와 기차역 개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도 사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간 불균형을 개선하며 열차편 증편과 함께 정시 운행 등으로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열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향후 15년 간의 발전 계획안이 완료되면 전국적으로 30개 노선이 신설되고 20개의 기존 노선이 확장되면서 여객 수송 능력이 2019년의 3200만 명보다 최대 2000만 명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앰트랙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