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코리안 문 페스티벌'의 진재만 준비위원장이 4월 12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찾아 박경재 총영사를 예방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 만남에서 진 위원장은 지난해 아리조나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한 사실과 더불어 주류 정치권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며 총영사관 차원에서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본국의 신한민주당 창당자금 내란음모건 등을 빌미로 이전 군사정권이 자신과 자신의 부친 진윤고 씨(1984년 신한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에게 가짜혐의를 씌워 정치적으로 음해했던 사실을 총영사에게 설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 위원장은 한국과 아리조나주 사이에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협약이 성사될 수 있게 그간 자신이 펼쳐왔던 노력을 이야기했다.
진재만 준비위원장은 아리조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한국의 문화와 발전 내용이 실릴 수 있도록 다이앤 더글라스 전 아리조나 교육감과 함께 추진한 사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영사관 측은 아리조나 역사교과서 출판기념식 때 Yarbrough 주상원의장, JD Mesnard 주하원의장, 제프 웨닝거 의원 등에 감사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 위원장은 한인입양아들의 인권문제를 명시한 'Arizona State Assembly Resolution for Korean Adoptees'가 제대로 선포되지 못하고 좌초된 배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박경재 총영사는 한인 주최 페스티벌이 '김치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진 위원장은 명칭이 '아리조나 코리안 문 페스티벌'로 치뤄질 수 밖에 없는 저간의 사정에 대해 설명한 뒤 '문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김치 페스티벌'도 추진해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반도체 회사 아리조나 유치 가능성에 대한 박 총영사 질문에 진 위원장은 아리조나주 굿이어 땅이 4월말 경매 예정 속에 삼성 유치를 위해 주정부가 토지 용도변경까지 하는 등 구애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마 삼성은 텍사스주 오스틴시와의 협상에서 몸값을 최대한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아리조나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유치가 현실화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