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가 LA 클리퍼스에 승리하며 11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피닉스는 28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퍼스와 경기에서 109-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 게임 차까지 추격하던 클리퍼스를 한 경기 더 따돌린 피닉스는 44승 18패(승률 0.710)로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지키며 시즌 10경기를 남겨놓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1년 만에 이뤄낸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피닉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는 2009~2010시즌이다.
이런 성과는 새로 온 감독과 베테랑의 힘이 컸다.
AP통신은 "2년 차 감독인 몬티 윌리엄스가 피닉스 반전의 설계자다. 피닉스는 불과 2년 전에 19승 63패의 성적을 거뒀고 수년 동안 서부 컨퍼런스의 바닥에 내려앉아 있었지만 그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만족하지 않는다,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쁨보다는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내 지시를 모두 해냈다"며 "그저 그들 덕에 행복할 뿐이다"고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베테랑 이적생 크리스 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로 피닉스로 이적해 온 폴은 베테랑으로 피닉스의 어린 선수들을 도우며 활약하고 있다.
폴은 이날도 28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AP통신은 이날 폴의 모습을 보고 "10년은 더 어린 선수처럼 보였다"라며 "11번이나 올스타에 올랐던 그는 4쿼터 때 관중의 MVP 연호를 받았다"라고 묘사했다.
적장도 폴의 활약을 인정했다.
타이론 루 클리퍼스 감독은 경기 후 "폴은 게임 전체를 지배한다"라며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만들고 선수들을 거기에 끌어들이며 선수들의 위치를 모두 파악한다. 그것이 진정한 포인트 가드의 임무인데 그가 그걸 해냈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