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아리조나주에 살고 있는 네 살 난 한 견공은 적어도 2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폭스10 뉴스'에 따르면 아리조나에 거주하는 개 한 마리가 200피트 높이의 험한 절벽에서 추락했지만 극적으로 살아나 2주간 치료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
골든두들종인 심바(Simba)는 뉴욕에 살던 개로 그의 주인 루스 월리스가 결혼하면서 아리조나로 이주했다.
절벽 위를 걷는 것보다 차를 피하는 것이 더 익숙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심바는 심각한 추락에서도 살아남았다.
루스는 "다리를 저는 부상을 당했지만 심바가 살아서 여전히 우리와 같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월리스 가족은 지난 부활절 주말 동안 세도나 근처에서 관광을 하고 있었으며 심바는 루스와 그녀의 남편 웨슬리 사이를 오가는 놀이를 하던 중 200피트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했다.
월리스 가족은 추락한 심바의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하며 절망에 빠졌다.
루스는 "웨슬리가 심바를 찾기 위해 절벽 아래로 내려갔을 때 심바가 제발 무사하길 기도했다"며 "뒤따라 내려갔을 때 고개를 들고 쳐다보는 심바를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심바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며 머리를 들고 꼬리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힘이 남아 있었다.
한편 앞다리 골절상 등의 상처 치료 때문에 거액의 병원비를 받아든 월리스 가족은 '심바의 치료비 지원'이라는 모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