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인해 바운스 하우스가 하늘로 솟구치면서 안에 있던 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5월 19일, 아리조나주 프레스캇 북쪽에 위치한 폴던이라는 지역에서 라일라 버니(6살)와 알레인 로메로(7살)은 부모님이 설치준 바운스 하우스에서 놀고 있었다.
이날 갑자기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바운스 하우스는 25피트 상공까지 올라갔다 옆집 마당으로 떨어졌다.
땅에 고정장치를 박아 단단히 묶어뒀지만 공기가 주입된 가벼운 고무 재질의 바운스 하우스는 강풍에 속절 없이 날아가 버렸다.
바운스 하우스는 땅에 떨어진 뒤에도 바닥에 부딪히고 다시 공중에 튀어 오르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충격으로 안에 있던 아이들은 부상을 입었다.
라일라는 골반이 부러졌고 로메로는 목과 척추를 다쳤다.
헬기로 응급실에 이송된 아이들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 때문에 일어난 바운스 하우스 사고는 메사에서도 벌어졌다.
5월 20일 밸 비스타 드라이브와 브라운 로드 교차로 부근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파티가 열렸고 그 곳에 바운스 하우스가 설치됐다.
역시 갑작스러운 강풍이 불었고 아이들이 놀고 있던 바운스 하우스는 15피트 상공으로 치솟았다 땅으로 떨어진 후 계속 굴러갔다.
이 사고로 4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사 소방당국은 "아무리 잘 고정한다고 해도 강력한 바람에 바운스 하우스가 버티지 못하는 일은 자주 일어난다"며 "이벤트 당일 날씨를 참고해 바람이 많이 분다는 예보가 나오면 바운스 하우스를 이용하지 말고 집에 설치된 바운스 하우스에서도 아이들이 놀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