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보건국 최고책임자가 올해 가을 즈음이면 집단면역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건국 카라 크리스트 국장은 지난 5월 21일 발언에서 "오늘 기준으로 아리조나 주민 42.9%, 인구수로는 약 300만명이 최소한 한 번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집단면역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70~80% 백신 접종율이 올 가을엔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조나주에서의 백신 접종은 미국 전체에서도 비교적 비율이 높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신 접종은 신규 확진자 감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리조나에서는 지난 3월 1일 이후 일일 새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선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아리조나 주민들 가운데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숫자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백신을 맞은 주민들 중 1388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들 가운데 8명은 사망했다.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은 0.05% 수준이다.
이른 바 '돌파감염'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에 대해 보건국 측은 "이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 지 확인 중"이라며 "백신 접종은 중증으로의 발전을 막아줘 코로나 감염시 입원과 사망 확률을 크게 낮추는 효과는 분명하므로 접종을 여전히 권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